[?정미니] 또 다른 다섯의 얘기들......

작성자  
   쥬미 ( Hit: 176 Vote: 5 )



애착이라는 감정은 뭘까? 아니 집착이란 감정이라도.그리고 또 한가지

오기라는 감정까지.앗 그리고 정말 마지막 그 알수없는 자존심.


------------------------------------------------------------------

이렇게 모니터를 앞에 두고 글을 쓰다 보면 감정의 평정이 더 어렵다.

글을 쓸 때는 글씨 -- 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누구나 무언가 의미

있는 글을 쓸려고 한다면 조금의 정성은 들어가기 마련이니까 -- 때문

에 집착할 곳을 하나 찾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이전에 집착했던 감정들을

쉽게 전이시킬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하지만 지금 치는 자판은 그것과

는 다르다.그저 줄 정도 맞추는 거에 신경만 쓰면 리얼타임이라는 말 그

대로 내 생각으로 떠오르는 말들과 커다란 차이 없이 보조를 맞춰서 생

각들을 이렇게 옮겨진다.

-------------------------------------------------------------------

자신을 포기하려는 생각은 마치 이렇게 글자 하나 쓰듯 너무나도 쉬운

일이다.하지만 거기에 수반되는 감정을 제어하기란 너무나도 어렵다.미

쳐 억눌려 있던 자아를 발견하고 거기에 얽메이다 보니 자신은 너무나도

황폐해져 있었다.깨달은 것은 잠시.그리고 난 어쩔 줄을 몰라 또 자신을

황폐화 시킨다.끝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을 누가 만들었길레.난 그 끝까

지 달리고 싶은 것일까? 나락이라는 구덩.그 구덩의 유혹은 아무 의미없

는 삶에서는 너무나 향기가 짙다.그 향기에 이끌려 들어가고 나면 밀려오

는 허망함.그리고 자신의 파괴.그 반복으로 사람은 점점 사람에서 멀어지

고 만다.

--------------------------------------------------------------------

이제는 한 번 말투를 바꾸어서 툭 터놓고 말을 해볼까? 하지만 조금씩 버

릇은 되살아나고 이렇게 쓰는 글에선 또 말이 비틀리고 만다.하지만 직서

적인 표현보다 또 그런 말 적나라하다는 표현보다 이 편이 훨씬 자존심에는

도움이 된다.그 거지같은 자존심에는.하지만 아무 의미 없는 삶에서 나라는

존재를 알려주는 자존심마저 포기한다면 이젠 뭐가 남을까? 그래서 나는 오

늘도 집착이고 애착이고 결과적으로 패착하고 마는 것이다.맘을 바꿔먹기는

정말 쉬운 일이지만 알 수 없는 오기가 있다.갈 때 까지 가보자는.억눌렸던

나 자신에 대한 불만들을 밖에다가 터뜨리면서 난 또 자신에 대한 불만들을

안에다 또 쌓아간다.그리고 아까처럼의 그 반복들.삶이란 것을 꼭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지만 그 여유도 자신이 있을 때만이 생길것같다.

----------------------------------------------------------------------

난 언제부터인가 나의 글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너무 이쁘지 못한 걸.내

글들은.그렇다 나의 글들에는 알 수 없는 어두운 색채가 깔려있을지도 모른

다.순수함이란 것을 찾기에는 글들이 너무 탁하다.'나의 맘 언제나 푸른하

늘 처럼 맑을래 하얀 구름모자 쓰고나와 웃음짓는 저 하늘같이 내 모습 언

제나 밝게 만들어준 푸른 하늘.............!!!!!!' 이제 노래 가사 한 구

절을 적어 놓고 볼까.이건 내 글이 아니지만.왠지 어둡다.왜 그럴까? 나에

게는 이제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삐뚤어졌기 때문이겠지.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빼고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삶은 정말로 없을지도 모른다.그렇다.희생

이라는 것 뒤에는 어쩌면 자신의 자존심이랄까 자부심을 채우고 있는 자기

만족이라는 감정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위선들.깊이 생각하

고 싶지 않다.그냥 표면적으로 좋은 것은 좋은 것이고 싫은 것은 싫다고 받

아들이고 싶다.왜 따져야 할까.그럴수록 지치는데.그리고 상처받으면서.

----------------------------------------------------------------------

무엇인가를 남에게 해 주고 싶을 때가 많다.하지만 그러기에는 나 자신이

너무도 속이 좁아졌다.아니 좁아터져서 더 이상 나눠줄 것이 없다.그래서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 뿐이다.그래서 그렇게 하면 위선이라

고 치부하면서 다시금 가면을 뒤집어쓰고 자신을 학대한다.그리고는 남몰래

아니 자신도 몰래 아쉬움을 지워버린다.점점 삶에 대해 냉정해진다.남을 이

해하기는 커녕 자기자신도 감당 못해서 비틀거린다.차라리 술 취해서 비틀

거리고 싶다.왜냐고.흘 술은 깰 수 있으니까.하지만 이 원인부재의 비틀거

림은 언제 멈추게 될 지 모른다.나 자신을 감당못하니까 남들도 하나도 감

당 못한다.그러면서 난 또 남의 것을 끌어안으려고 한다.왜 그럴까? 남들만

큼은 나 자신처럼 안 되게 할려고? 흥.그건 위선이다.그건 습관이다.나 자

신을 모를 때 행하던 위선의 허울좋은 껍대기에 대한 습관일 것이다.이것이

다섯이다.그리고 오늘은 그만.이것도 어짜피 위선일테니까.

----------------------------------------------------------------------


본문 내용은 10,48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551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551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28156   1482   7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375
26769   운동..그래..나는 아웃사이더다! 하바내라 1996/06/16205
26768   노동자와 자본가 사이에 결코 평화란 없다? 하바내라 1996/06/16188
26767   퍼온글 분위기를 바꿔보자! lhyoki 1996/06/16217
26766   난이런애기 밖에 몰라 푸하하ㅎ lhyoki 1996/06/16212
26765   [실세twelve] re;2612 asdf2 1996/06/16194
26764   [실세twelve] re:2609,2610 to 윤경 asdf2 1996/06/16199
26763   (아처) to 성훈 achor 1996/06/16165
26762   (아처) 칼사사 탈퇴자 명단 achor 1996/06/16157
26761   [공지] 사사인 최근 활동일 achor 1996/06/16153
26760   [실세twelve] 음바부아처..3명이나빼먹다니 asdf2 1996/06/16205
26759   아처 그렇수가!!!! lhyoki 1996/06/16155
26758   [울프~!] 어느 수퍼맨의 이야기.. wolfdog 1996/06/16153
26757   (아처) 실로 어처구니 없군! achor 1996/06/16155
26756   다운안됨 박정준내가 한 턱 낼께! achor 1996/06/16203
26755   [?정미니] 또 다른 다섯의 얘기들...... 쥬미 1996/06/16176
26754   [실세twelve] 엠티에대하여 asdf2 1996/06/16156
26753   추천 2629 (내용 없음) aram3 1996/06/16409
26752   (아처) to 현주 2638 achor 1996/06/16156
26751   (아처) 또다른 아처 신기술!~ achor 1996/06/16163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