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여의도광장 번개 후기 작성자 achor ( 1997-08-21 18:02:00 Hit: 200 Vote: 1 ) 지난 8월 20일에 있었던 여의도광장 번개의 후기를 뒤늦게 나마 적어본다. 이는 훗날의 나를 위함이다. 말했듯이 난 여의도광장을 달리고 싶었다. 성민, 수현, 미정과 합작으로 세화를 꼬셔내고 말았다. (돋나 밥팅 세화~ --;) 약속 장소는 여의도역 1번 출구... 출구로 나와 길건너 버티고 있는 맥도널드를 보았을 때 난 지난 회상에 잠기고 말았다. 그 겨울 밤... 나와 용민은 성훈과 정준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그 차가운 겨울 밤 공기에 한까치의 담배맛을 잊을 수는 결코 없다. 그렇게 만난 우리는 여의도 한복판을 달리고 소리쳤었다. 그 날은 임꺽정 액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던 날이었다. 지금은 떠난 그들... 인상착의 설명을 받은 나는 한 눈에 세화를 알아봤다. 나 혼자임에 황당해 하는 세화를 끌고 여의도광장으로 향했다. 하늘이 우중충했던 것이 조금 맘에 걸렸지만 우리는 자전거를 탔다. 그러나... 이 멍청한 세화는 또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20분도 못 타고 한 꼬마랑 충돌하여 손과 무릎이 크게 까지고, 신발이 찢어지고 만 것이다. --+ (돋나 밥팅 세화~ --;) 설상가상으로 그런 와중에 갑자기 소나기까지 쏟아지기 시작했다. 맨발에 비를 맞으며 피묻은 자전거를 끌었던 세화... --; 악몽이었다~ 푸하~ 관리소에서 가볍게 치료를 받고 호치케스로 신발을 찍은 후 우리는 명동으로 향했다. 퍼시픽 호텔 뒤에 위치한 락바 주신제국으로 찾아가 우린 경진, 새봄, 도연 및 몇몇 댄서들을 만났다.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놀라고 말았다. 거기의 분위기는 여타 접해본 스테이지와는 완전히 달랐다. 오로지 춤을 위해 사는 사람들의 아지트를 들어서는 느낌이었다. 운영하시는 분이 이주노와 함께 춤을 췄던 친구분이시라는 말답게 다들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했고, 콜라를 마시며 나와 세화는 구경만 할 수 밖에 없었다. 몰입할 수 밖에 없던 광경이었다. 자신의 관심분야에 땀 흘리는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너무도 멋있어 보였다.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현란한 조명 속에서 꿈들거리는 그들의 육체는 인간의 멋의 한계인 양 느껴졌다. 그들의 열정을 느끼며 함께 22시 무렵 나와 집으로 향했다. 비록 내가 한 일이라고는 감상밖에 없었지만 충분히 가치와 의의가 있는 시간이었다. 3상5/476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06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7212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7212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60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74 16680 --38317-- 경준,세화,.... 난나야96 1997/08/21174 16679 (아처) 종결 achor 1997/08/21211 16678 --38317-- 번개말야... 난나야96 1997/08/21159 16677 (아처) 여의도광장 번개 후기 achor 1997/08/21200 16676 (아처) 대학로 번개 후기 achor 1997/08/21164 16675 (아처) 나쁜영화 번개 후기 achor 1997/08/21216 16674 (아처) 多合 13 achor 1997/08/21163 16673 [롼 ★] achor 야... elf3 1997/08/21156 16672 [롼 ★] 오페라... elf3 1997/08/21152 16671 [필승] 세화는 이오십 1997/08/21190 16670 [필승] 학교가기 시로...흑./ 이오십 1997/08/21206 16669 [달의연인] 경준이...가입추카... cobalt97 1997/08/21158 16668 정준의 삐... 파랑sky 1997/08/21191 16667 (꺽정?) 아듀1997(경준~) 가입축하~ 배꼽바지 1997/08/21170 16666 (신상명세서)마니들 보세요~ 아듀1997 1997/08/21191 16665 [빽삐딕]여기 짱님! 읽어보소서! 아듀1997 1997/08/21220 16664 [eve] 칼라정모때 사과를 보는 사람은~~~! 아기사과 1997/08/21207 16663 [가시] 하루종일 thorny 1997/08/21155 16662 [가시] 꺽정군.... thorny 1997/08/21166 601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