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세상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가! 작성자 achor ( 1997-09-28 00:25:00 Hit: 159 Vote: 2 ) * 혹시 알 지 모르겠지만 난 결코 제목에 '.'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용했던 것은 적절한 이유가 있었다. 난 아나키스트는 될 수 없나 보다. 욕망이 있는 자는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관점의 차이에서 오는 진리의 불확실성은 이미 예전에 누차 말한 적이 있다. 때론 세상에 욕심을 버리고 홀로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또 때론 꿈과 포부를 가지고 도전해 나가는 모습이 좋아보이기도 한다. 1년 전만 해도 난 세상에 관심을 버렸었다. 세상보다는 내 주위의 것들이 우선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세상에 다양한 관심을 갖게 된다. 난 결국 욕망을 버릴 수 없었다. 적어도 세상에 태어난 이상 무언가 이루고 떠나야 한다는 압박감, 그것을 이겨내지 못했다. 죽음으로써 얼마나 허무해 지는가를 알면서도 말이다. 알다시피 이제는 정보의 시대이고, 또 넘쳐나는, 너무도 넘쳐나는 정보의 막대한 양 때문에 머리가 미칠 것만 같을 지경이다. 세상은 너무 빨리 돌아가고 있는데 내 자전속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니 그 막막함이란... 이제는 TV 뉴스나 종합일간지 따위로는 세상을 바로 알기나 혹은 수많은 세상의 편법들을 알아내기란 불가능할 것만 같다. 바른 관점을 키우기도 어려울 것만 같고, 확실한 내 생각을 정립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난 쪼잔하게 살 생각은 전혀 없다. 조그만 행복을 찾기보다는 고난을 택해 확실한 성공, 혹은 확실한 실패로 내 인생을 결말짓고 싶다. 그 어떤 것도 죽음이란 법칙을 피해갈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세상에 대해 쥐뿔도 알지 못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 댄다고 비웃던 장본인이 1년 전의 나임을 생각하면 요즘의 내 모습이 얼마나 스스로에게 부끄러운지 모른다. 그럼에도 아직도 쉴 새없이 입을 떠들어대는 이유는 좀 더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이다. 그리하여 난 사회를 외면하지 못한 채 참여할 수밖에 없나보다. 초연한 은둔자가 될 수 없기에... 3상5/476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02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8054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8054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56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78 17440 [레오]아처~!! 너의 실수닷!! --+ leochel 1997/09/28158 17439 [레오]간만에 혼자서.. leochel 1997/09/28153 17438 [롼 ★] 그냥.. elf3 1997/09/28156 17437 [영재] 연고(고연)제를 보며 열받음... 전호장 1997/09/28156 17436 [영재] 한일전 점수 맞추기 내기.. 전호장 1997/09/28189 17435 [필승] 현주 이오십 1997/09/28161 17434 잠깐 생각...4 gokiss 1997/09/28157 17433 [필승] 드뎌 오늘이군! 이오십 1997/09/28187 17432 [공지] 제15회 정모 및 가을소풍 achor 1997/09/28214 17431 (아처) 별밤JAM콘서트 번개 사진 achor 1997/09/28145 17430 (아처) 세상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가! achor 1997/09/28159 17429 (꺽정~) MGA 미스티크..^^* 배꼽바지 1997/09/28206 17428 (아처) KalSaSa forever achor 1997/09/27207 17427 [필승] 영재 환송회? 이오십 1997/09/27154 17426 [롼 ★] 내가 좋아하는 사람. elf3 1997/09/27165 17425 [정원] to 서눙~ assist07 1997/09/27185 17424 [영재] 정말 글 쓰고 싶었다.(도배의 변.) 전호장 1997/09/27146 17423 [영재] 페이스 오프... 전호장 1997/09/27158 17422 [영재] to. 영냉 전호장 1997/09/27153 561 562 563 564 565 566 567 568 569 570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