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 아름다운 죽음에 관한 사색 중에서 작성자 cobalt97 ( 1997-11-28 20:22:00 Hit: 184 Vote: 1 ) 죽음에 대하여 난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 난 앞으로 다시 죽게 될것이다 나무에서 목석 같은 죽음으로 죽고, 산에서 돌 같은 죽음으로 죽고, 모래 속에서 진흙이 되어가며 죽고, 바스락거리는 여름 풀밭에서 낙엽이 되어 죽고, 그렇게 불쌍하고, 처참한 인간의 죽음. 꽃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나무와 풀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물고기와 사슴, 새와 나비. 그 어떤 모습으로든 제일 마지막에는 인간의 고통을 향한 그리움이 나를 잡아채리라. 오, 떨리도록 팽팽하게 당겨진 시위여 불끈진 주먹의 그리움이 인생의 양극을 서로 구부릴 수만 있다면! 다시, 그리고 또 다시 죽음에서 탄생으로 나를 몰아갈텐데 고통스러운 새로운 탄생. 아름다운 새로운 탄생 ****설령 죽음의 순간을 맞는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시작은 우리에게 늘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삶의 의지는 결코 사그라들지 않으리....**** 죽음이란 것은 언제나 경외의 대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죽음이 결코 공포가 아니라 삶의 끝에서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준비의 과정이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매 순간을 처절하게 살아야 함을 알기에.... 본문 내용은 9,96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9119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9119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51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54 18371 [공지] 운영진 결정 gokiss 1997/11/28213 18370 [달의연인] 아름다운 죽음에 관한 사색 중에서 cobalt97 1997/11/28184 18369 [달의연인] 수영아....봐봐 cobalt97 1997/11/28153 18368 [달의연인] 헉..현주야... cobalt97 1997/11/28166 18367 21살의 이야기....14 gokiss 1997/11/28154 18366 [지니]무참히 깨졌다 mooa진 1997/11/28162 18365 [지니/죽음]한마디 mooa진 1997/11/28147 18364 [NEZ.] 큰 일이다..에궁.. zv621456 1997/11/28166 18363 (아처) 北上 achor 1997/11/28165 18362 [eve] 지각인줄 알구 왔는데.. 아기사과 1997/11/28163 18361 [eve] 아처.. 아기사과 1997/11/28156 18360 [공지] 97년 11월 주제 gokiss 1997/11/28160 18359 [공지] 칼사사 부두목 gokiss 1997/11/28213 18358 [달의연인] 센티멘탈 cobalt97 1997/11/28156 18357 밑에 글.... zizy 1997/11/28156 18356 내가 어떤 외시생을 ,,,, zizy 1997/11/28188 18355 [체리양] 난 언제나 아처의 글을 보고 헷갈리지~ 체리soju 1997/11/27200 18354 (아처) 이별 achor 1997/11/27206 18353 [달의연인] 상실의시대 cobalt97 1997/11/2716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521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