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一場春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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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12 Vot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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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또 꿈을 꾸었다.

난 모자를 사려 했다.
머리를 빡빡 깎을 것에 대비해 어느 모자 가게에 갔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내 입대 소식을 알고는
마음대로 골라 보라고 하셨다.

난 이것저것 찾아봤으나
내가 고르고 싶었던 빵모자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게 꿈은 끝났다.
그렇지만 별 것 아닌 꿈 같았어도 내겐 의미가 컸다.

마음껏 내 앞에 펼져진 것만 같았던 그 자유는
아주머니에 의해 제공된 제한된 자유였던 것이다.
그러기에 난 아무 것도 선택할 수 없었던 게다.

내 요즘 상황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그 어느 부분에 있어서도 말이다.





2

一場春夢
난 26개월동안 긴 꿈을 꾸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꿈에서 깨어나면 다시 현실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면 다시 현실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면 다시 현실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럴테지...

그렇게 이제 난 잠들려 한다.

아직까지 비록 그 꿈꾸는 시간은 길게만 느껴지지만
언젠가 깨어날 것이란 예정된 미래가 있으니
이제 푸념은 그쳐야 할 것만 같다.










건아처


본문 내용은 9,95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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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