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드미♥] ...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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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teru2 ( Hit: 160 Vote: 1 )

"뻔하지모. 그딴짓 왜하냐?"

적쟎이 씨닉했던 어린 정목이는..
소년지의 퀴즈 엽서응모란을 욜~~~~~~~~쒸미 매꿔나가고
있는 동생을.. 그냥 봐주질 못했다.

독자들의 절대다수를 '철없는코흘리게'로 단정지어버리는
터무니없는 우월의식이었을까.. 그건..

'운에 맡기고 뛰어든다'라는 식의 행동양식은..
어린시절의 나에게서는 그리 찾아보기 쉬운일이 아니었지.
그것은.. 과격, 다혈질적인 행동파, 태양인등의 것들과는
성격을 달리하는것으로.

어제.

계획대로 되어가던 나의 입대전 여생을 틀어지게한
요인중 하나인.. '영화 KINGDOM보기의 실패'.
아니.. 실패였었었으나.

또 한번 새삼 나를 생각해주는 존재들에 고마움을 느끼며.
배고픈과 피곤함에 눈물흘리는.. 흑흑..
기대했었단 말이닷!
문 열어제낀 그 쓰벌년놈!

음.. 미쳤군 드디어.


영화는.. 좋았찌모.
동숭씨네마텍이랑.. 씨네코아에서 상영했을때는.
그렇게 미친척 표를 구하러뛰다녀도 수가 안생기더니만..

후배 : 저 오늘 킹덤보러가요~
나 : 으음.. 꼬옥 보고시퍼떤건데.. -_-;;
후배 : 보고시프세요? 표 구해드릴께요~ ^^*

때 아닌.. 대형번개가.. kkk~
브로드웨이 3관은 괜찮더군~
1시간에 하나씩 나오는 쑈킹한 장면은..
증말.. 반도 안보고 도망가버리는 일부관객에 어느정도 공감하게
한것도 사실이긴 하다만.. ^^*

한가지.
어느 호러물이 또 안그렇겠냐만은..
KINGDOM은.. 증말 극장에서 주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새탈'의 기분을 느끼며 봐야..
'요의'와 싸우며 봐야..
괴기스런 화면 상황에 타이밍 딱맞춰 삐그더~억 열리는 비상구가
있는 구린 극장에서 봐야..

그래야.. 제맛~ ^^*





그리궁.. 학회실로 돌아와서..
술없이 몇시간이고 몇시간이고..
사상공을 하였던 거.

96학번 여학우와.. 97학번 후배와 밤새 나눈 얘기들이
뭐 크게 가슴에 와닿거나 한 주제도 아녔었음에도..
'피곤' ,'기아'의 이유에 자리를 털기가 참 아쉽게만
느껴졌던것은..

그 있는얘기 없는얘기를 주절대며..
지친 내 마음의 카타르시스를 얻은것은 아닐런지.
나를 멋진 선배라 칭하던 그 후배는..
가는 마당에 멋진 조언을 해주길 바라지는 않았었을지.

이제..
반전을 하려한다.

스스로 고맙게도..
'난 그래도 꽤 운좋은놈이지..?' 라는 생각이 때때로 들어준다는것.

때늦은 몸부림~ 틀깨기~ 크크크~ ^^*


<plus 1>
훗날, LT명령을 사용할 것을 생각하니..
제목정하기가 쉽지 않더구만~ 흘흘~

ni008@kuccux.korea.ac.kr EJemal...


본문 내용은 9,88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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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