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1998 겨울엠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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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50 Vote: 1 )

1998년 칼사사 겨울 엠티 후기, 1998. 2. 14-15, 우이동

참가자 :

아처(achor) 연미(달의연인) 진호(aram3)
선웅(이오십) 주연(kokids) 효철(zardy)
현주(gokiss) 유라(유라큐라) 응수(오만객기)
주연(헤카톰베) 진(mooa진) 수민(전호장)
란희(elf3) 경민(yookie) 현숙(rhee77)
재윤(난나야96) 희정(ziza) 선주(고대사랑)




<만남>

선발대로 연미와 데이트를 하며 가기로 하고선
약속장소인 혜화역 4번출구 베스킨라빈스 앞에 도착했을 때가
11시 30분!

약속시간인 12시 보다 무려 30분이나 일찍 나온 게다.

혹자는 이 점을 갖고 널널해서 그렇다고 말을 하지만
그 널널함으로 설명되지 않는 이유는
난 과거에도 널널했단 점 때문이다.

고로 내가 30분이나 일찍 나온 점은
혹시라도 연미가 기다릴 지 모른다는 생각에
차라리 나를 희생하여 그녀를 위한다는 배려였던 게다.
(믿어라... --;)

그러나 이 사아칸 연미는
정확히 25분 지각하여 12시 25분에 도착하고 말았다.

그 1시간동안 아처는 추위에 떨면서... 흑~ !_!
감기에 걸려 가뜩이나 안 좋은 몸, 더욱 고통스러워졌다. 꺼이꺼이~






<숙소결정>

8번을 타고 우이동에 도착했으나
읔~ 밥팅 연미!
길도 모르는 주제에 이쪽저쪽으로 가자고 하여...
돋나 헤맸다.

1시간 여 동안 우이동을 돌아다니다가
묻고 물어 겨우 MT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곤 방을 찾아 다녔는데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이름의 방이 있었다.

바로 '아람장' -_-;

꽤 넓은 그 방을 65000원에 깎아 타협하고
컵, 양초, 수저 등 준비물을 구입했다.

연미가 초콜릿두 사줬다~ ^^*

그리곤 라면을 끓여 먹었더니
본대가 왔다고 연락이 온 게다.






<본대합류>

진호, 선웅, 주연, 효철, 현주, 유라가 본대로 왔다.
음... 에상보다 얘들이 적었고,
또 게다가 남초현상까지 보여 순간 긴장했다. --+

우선 가볍게 짐을 푼 후
사진 촬영을 위해 북한산을 올랐다.
(사실 쫌 널널했긴 했지만... --;)

가는 길에 읔...
'개아처' 등장~ --;
앗! 아니 '아처개' --+

그 개가 어찌나 선웅을 따르던지...
선웅의 따뜻한 손이 스치기만 해도
길바닥에 드러눕던 그 개... --;

길이 막혀있던 군사제한지역까지 가서
사진을 찍은 후 숙소로 돌아왔다.








<판>

Valentine's Day를 맞이하여
여자애들의 초콜릿 증정식이 있었고,

슬슬 도박판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주멤버는 주연, 효철, 진호, 선웅~

효철 : 내가 욜라 따서 술 다 살께!

그러나 병삼 효철...
돈 다 꼴고, 개평만 뜯고 있더군... --;

유라, 연미, 현주, 아처는
가볍게 게임을 하면서 낮술을 했는데~
흐~ 낮술 치고 쫌 シ지... --+

그 때 응수가 와서 게임에 동참했는데~
푸하~ 그 응수의 감당할 수 없는 역/겨/움/ ^^*

응수 그 술 여파로 낮부터 뻗었고,
결국 엠티가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지... --;

주연이랑 진이 도착했고,
음... 수민과 란희가 사이좋게 오더군... 젠장~ ^^;



<저녁식사>

칼사사 엠티 사상 초유의 식사,
정말 밥 같은 밥을 먹어보게 됐다. ^^

이는 모조리 헤카의 덕으로 그런 철저한 준비는
앞으로도 없을 것만 같았다.

갖은 양념과 조리재료 등의 준비로
물과 김치, 참치로만 이루어진 찌게가 아닌
제대로 된 찌게를 먹어보게 된 것이다.

평소 닦아놓은 요리 실력을 보여줄 생각에
아처는 극구 밥을 직접 하겠다고 주장했으나
흑~ 대다수 사람들의 식사거부 움직임으로... !_!
눈물을 삼긴 채 선웅이가 한 밥을 먹게 됐다. --;
(게다가 진호의 쌀로 지은 밥... -_-;)

자! 다시금 다들 헤카의 철저한 준비에 박수를...
(박수만... --;)








<촛불의식>

경민, 현숙이 사이좋게 또 왔고...
(통신에서 널널하게 있다가 '갈까? 갈까!'하고 왔다더군 --;)
또 늦게 재윤과 희정 역시 사이좋게 왔고... !_!

트럼프와 화투를 이용하여
바보섯다나 블랙잭 등 썰렁한 게임들을 했는데

흐~ 돋나 잼있었지~ ^^

그리곤 다들 동그랗게 둘러 앉아서
술자리를 마련했다.

술을 조금 마시다가 전통의 촛불의식 거행! 쿠궁~

현주를 시작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아무 얘기라도 그 어떠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한 후 불을 옆으로 건네는 거였다.

언제나 그렇지만 엠티에서 이만큼 소중하게 느껴지는 때는 없는 것 같다.

평소 너희들에게서 느낄 수 없던
다른 감정을 느끼기도 했고,
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조금 더 너희들과 가까워지는 그런 느낌도 받았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런 시간이
물론 평소에도 잘 이루어져야겠지만
이렇게나마 특별히 시간을 내어 가까워지려는 노력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은 언제나 그럴 수 있는 것이겠지만
사실상 조금 어렵지 않던가...

아. 응수는 이 때 역시 낮술 여파로 뻗어있어서
함께 얘기하지 못했고~ --;






<밤>

촛불의식을 끝낸 후 다시 즐거운 엠티 분위기~ ^^

노래를 함께 부르며 술잔을 기울였고,
서로 이것저것 대화도 많이 했고~ ^^

게임 중에 진한테 한 대 찍혔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당~ 터프 진~ !_!

음... 애들을 주길 예정이었는데
흐... 실패하고 말았당~ ^^;
깜빡 졸고 말았거든. ^^

<아침>

언제 내가 잠들었는지 모르겠는데
헉! 일어나보니 애들이 없었다. 황/당/

말을 듣자하니 아침에 1차로 갔다고 하던데...
음... 인사조차 나누지 못해 아쉬웠다.

내가 깜빡 잠든 사이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하던데...
그 부분은 다른 사람 후기를 참조하도록 하고~ ^^

어쨌든 살아남은 사람은
선웅, 진호, 주연, 재윤, 아처, 현숙, 유라, 주연, 진~

음... 근데 이상했던 일은
'다운안됨'과 더불어 나우누리에서 가장 썰렁한 아이디 소유자의 품에
칼사사에서 가장 터프한 여자가 안겨있던 거 같던데... ^^;

아침식사는 또 다시 어제에 이어 철저한 준비가 바탕이 된
헤카의 '된장찌게' ^^*

역시 돋나 맛있었다.

역겹도록 귀여운 '바니바니'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읔~ 관리아저씨 오시더니 '방 빼~' --;

젠장, 제길, 씨펄 기타 등등... -_-;

<귀가>

사진을 찍으면서 우이동을 떠나는데
선주를 만났다.
흐~ 참 오랜만이었다. ^^

회비가 21000원 남아 짬뽕을 먹을까, 노래방을 갈까 하다가
필름 현상하는데 쓰기로 하고~
각자 해산~ ^^*

으. 돌아오는 버스에서 속이 어찌나 안 좋던지... --;
버스 내렸다 다시 탔다 하기를 세차례... -_-;

참 오랜만에 하는 구토였다. 흐~

속이 너무 안 좋아서
버스에서 내려서 걷다가 또 타고 쫌 가다가 또 내려서 걷다가...
를 반복, 돌아오는데 욜라 오래 걸렸다. --+

지금은 속은 조금 괜찮아졌는데...
흐~ 진이 때린 부위는 아직도 쑤시는군... ^^*
(진호 말처럼 한 1주일을 갈려나봐~ --;)






<EPILOG>

비록 예상과 달리 결과적으로는 남초현상이 되고 말았지만
18명 참가라는 역대 최고 참가인원으로 기분은 좋았단다. *^^*

너희들 모두 즐거웠었길 바래. ^^

* Special Service 돌림쪽지 및 인물평

연미 : 여러 모로 준비하느라 수고가 많았어.
억지로 뜯어낸 초콜릿이지만 참 맛있게 잘 먹었고. ^^
아침에 그렇게 허탈하게 사라지다니... -_-;
(아. 늦잠 잔 내 실순가? ^^*)

진호 : 이번 엠티에 진호도 수많은 삐삐 확인하느라 수고 많았어. 크~
Only GET2만을 피우듯이 진호의 그 고품격 분위기 넘 좋아~ ^^

선웅 : 너 역시 수고 많았다.
아마도 엠티 문제를 가장 걱정해 왔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니가 아닐까 해.
분위기를 잘 이끄는 모습, 멋있어 보였어~ ^^

주연 : 흐~ '색마가문'과 '난봉가문' 틈 속에서 새로이
'변태가문'을 주장하다니... 각오하랏! ^^;
부디 진을 잘 꼬셔서 번창하기를 빌어주마. --;
흐~ 그리고 너도! 잠만 자다 가냐? ^^*
PCS 잘 이용했구~

효철 : ziza에 버금가는 가장 야한 아이디 소유자~ ^^
오홋! 뭇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던걸... (돋나 부러웠다~ !_!)
앞으로 색마가문에 들어 퀸카 영입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

현주 : 칼사사 두목으로서 아마도 이번 엠티 많이 생각했을 거야. 그치? ^^
참, 님 생겼다며? 우와~ 부러워라~ 나두 소개팅!!! *^^*

유라 : 사오정! 크~
칼사사에서 보낸 첫 엠티가 어땠을 지 궁금한걸~ ^^
영양사 자격증도 땄으니 이제 나 먹여살릴 길이 열린 거네~
좋아좋아!
글구! 나 좀 그만 구박해랏! 치이~ --;

응수 : 푸하하~ 낮술에 뻗어서리 하루종일 잠만 자다니...
그 역겨움의 극치, 부디 앞으로는 다시 볼 수 없기를 바란다. 크크~ ^^
응수 역시 내 모습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리 많지 않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여서 난 응수를 무척이나 편하게 생각하고 있단다. ^^

주연 : 덕분에 정말 밥 잘 먹었고~ ^^*
푸하하~ 아직도 '주세요'를 잊지 못하고 있다~ 흐~
좋아! 인정해 주도록 하지! '주세요' 귀엽다구! ^^
앞으로도 계속 칼사사 엠티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헤카만 함께 간다면 과거처럼 쌀 팔아서 소라로 끼니를 때우거나
돋나 맛 없는 스프를 어쩔 수 없이 먹는 일은 없을 테니~ ^^*

진 : 촛불의식 때 니 얘기 잘 들었어.
여러 모로 해주고 싶은 얘기가 많았지만
아직 나도 완성되지 않았으니 서툰 참견으로 널 방해하고 싶지는 않아.
그나저나 제발 때리지 말아줘... 흑흑흑~ !_!

수민 : 란희가 널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
나서지 않으면서도 함께 있으면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 듯한 느낌~
반지점이 꼭 맞길 바래~ ^^*

란희 : On이나 Off, 어느 면으로도 참 오랜만이었다~ 그치?
빨리 언니 쫓아내버려! 쿠쿠~
음... 너무 다정한 장면을 많이 연출하던데... !_!
보고 있을 뭇 솔로들의 슬픔도 헤아려 주기를... 꺼이꺼이~

경민 : 어렵게라도 칼사사 엠티 와서 정말 다행이었어.
네 덕분에 엠티 겨울 밤을 더욱 춥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
경민! 너 역시 칼사사에서 영원히 함께 존재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 이유는 알겠지? 넌 꺽정이잖아~ (핫~ 춥군~ ^^;)

현숙 : 늦게라도 와서 기뻤고. 다만 하필이면 꺽정과 함께 오다니... --+ 크~
항상 웃는 모습이 보기 좋던걸.
물론 때론 혼자 뒤돌아 눈물 흘릴 때도 있겠지만
그렇게 웃고 살아~
웃는 거 좋잖아~ ^^
바니바니~ 당삼당삼~ 잼있었고~ 크~ ^^*

재윤 : 음... 재윤... 여자다운 재윤... 흐~
희경과 함께 온다더니 희정과 함께 오다니!
역시 뛰어난 색마답군... 쿠쿠~ ^^
널 보고 있다면 어떤 영화에 나올 법한
사나이다운 청년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이디가 achor2였다면 더욱 멋졌을 것을... ^^

희정 : 요즘 희정! 대단한 성장이야~
칼 같이 집에 가던 것도 바뀌고, 이번엔 엠티까지... 헉~ ^^
좋아좋아~
음... 청바지던데... --;
사아칸 것! 두고보자! 흥~
희정이도 항상 참 조용해서 말야...
엠티 즐겁게 잘 보냈는지 모르겠네? ^^*
아. 그리고 내 농담들 기분 나쁜 건 아니지? ^^
그렇다면 언제든지 얘기야. 정말 장난으로 그러는 거니깐 말야~ *^^*
바로 시정하도록 할께~

선주 : 흐~ 운 좋게도 집에 가는 길에 보게 되다니... ^^
요즘 선주 넘 보기 힘들어진 것 같아?
얼굴 좀 보고 살자! 인간아! ^^*

아. 이로써 1998년 칼사사 겨울 엠티 후기를 다 썼다~ 휴우...
참, 그거 알아?
니들 후기들이 전국의 군바리들에게 보내지고 있다는 사실~ ^^

군대에서 구르고 있는 군바리들이 부러워서 미치게 만들어 보자구~ 크크~

2년 만에 가게 될 1998 칼사사 여름 엠티가 벌써부터 기대되는군~
나의 바다야~ 나의 바다야~ ^^*

1125-625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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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