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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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hee77 ( Hit: 160 Vote: 1 )

난,
너무 날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무언가 신비스러움 따위는 전혀 간직할 줄 모르는..

두렵다.
나를 내보이는 일이..

하지만...
믿어보련다...그런 날..그냥..그렇게...받아주기를..

아무 편견없이.그냥 보아주기를..
부담없이..이곳에..나의 이야기들을..늘어놓는 일에..
주저함이 없기를....횡수하기전...변명...하는 꼴이라니...꾸엑~
1

이젠..다시..-ting따윈 하지 않겠다.
생각해보면,
나의 대학2년은 오직..미팅..소개팅..벙개팅으로 얼룩져있다.
허무한 일이라는거..
더 외로움만 느끼게 하는 일이라는거..
모 어쩌타는거 저렇다는거 다 아는 나이지만,
정말 중독일뿐이다.
말버릇이다.소개팅해줘.미팅해줘.
하지만..가끔, 그 팅 전의 설레이는 기대감은..지루한 일상에,
활력소가 되어주기도 한다.
하지만..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듯이.정말..팅이란 덧없는것이로군.
오늘 느낀..나의 허무함을 누가 알까.
그랬다.
1년전 나는..
1년뒤 내가 무언가 달라져있을거라고..
그렇게...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었다..
달라진게 없다.
모두가 그대로다.
오늘도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차가운 밤공기가 좋다.
난 쌀쌀한 바람이 좋다.
그안에서 떠오르는 작은 잡념들이 좋다.
따뜻한 방안은......따뜻한 공기는..
그리고 이렇게 밝은 조명은..
그저 날 흐리멍덩하게 할뿐이다.
내내 미소지었다.어찌되었든,
누군가가 자길 별로 맘에 안들어 한다는 사실은..
기분 좋은일이 아닐테니..
적어도,함께 있어야 하는 시간엔...
함께 기쁠 수 있어야 하겠지.
물론, 뒤도 돌아보지 않고...돌아서 왔다.
내가 다신 연락하지 않을거란걸..알아차릴 수 있도록..
인연이란...
서로에게 상처주기 위해 존재하는것인가.
아닐테지.
하지만, 현재로선,,내게 인연이란것은..
과거의 어느날 처럼..매력적인 일만은 아닌것이 확실하다.
난 바보가 되어버렸으므로,


2


삐삐가 울어댄다.
낯익은,그치만,간만에 보는 번호이다.
내게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것일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하지만..답하지 않으리라.......두려우므로..그러므로..
언제나, 함께란 사실만으로 내게 기쁨을 주는 친구들이였다.
나의 어릴적...순수했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주고 있는 녀석들..
그애들 앞에선,아직도 난 착하고,성실한 애기쯤일 뿐이다.
언제나,든든하고,기쁨만을 내게 주는 정말 유쾌한 친구들....
아프고 힘들고 지칠때,
내 눈물을 떨굴 마음의 안식처같은 사람들이다.
늘 그애들의 얘기를 들어줘왔다.
고등학교 때부터..쭈욱..
늘 나에 대해 이야기 하기 좋아하는 난..
그애들 앞에선, 단 한번도 내 얘길 주절주절 해본적이 없다.
한때는..정말 의심스러웠다.
이애들은 정말 날 알고 있을까.....
자기네들이 머리속으로 재편집한 내 모습을..
자신의 친구로 착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지만..그런 근심따윈 상관 없다.
난 아무말도 하지 않지만..
또 아무말 없이 그애들 품에서, 눈물을 흘릴수 있단 걸 알았으니..
그리고, 그런 날 아무 말 없이 안아주는 그녀석들을 알았으니..
언제나 일이 말이 많은 그녀석들..
2명이 군대에 갔고,
1명은 3일뒤면 떠나고,
정말 썰렁한 생일 파티였다.
늘 말썽많던 한 녀석과는 단체로 냉전중이니..
물론...그렇다고..남은 우리3명이 만난건 아니다.
언제나 끊이지 않는 그녀석들의 여자친구들이 자리를 메꿔주니..
오늘 내가..늘 그냥 그렇게 그자리를 지키고 있던 내가..
엄한 분위기 만들면서, 그자리에서 일어나고 말았던것은...
이해를 하지 못한다거나,
화가 났다거나 하는것은 아니다.
다만..난 나에게 화가 났을뿐이다.
그냥 일어나고 싶었다.
집에 오고 싶었다.
단지, 그럴 핑계를 내게 주었을 뿐이지.
난 널 이해 못하는게 아니라고, 화가 난게 아니라고,
말을 했지만..물론 마음속으로..그네들이 듣지 못하는건 당연지사..
내일이 두렵다.
무언가, 조금 바뀌어질지도 모르는 내일이 말이다.

3

지금껏 맺어왔던 인간관계,나의 생활들,,
모든걸 피하고 싶다.
내게 친근하고..편안하고..일부였던..그 모든것들이..지겹다.
대중속에서...너무 큰 외로움을 느끼는 내가 싫다.
"조화"라는 단어를 잊어먹은 바보가 된 기분이다.
술이 싫다.
술을 먹고 휘청거리는 사람들이 싫고.
술 마시며 모가 좋다구 저렇게 웃어대는 사람들이 싫고
술을 마신뒤, 내게 보이는 몽롱한 세상이 싫다.
이렇게 머리가 복잡해 지는것도.
다리에 힘이 풀리는것도 너무 싫다.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아무것도 안보이는,
밀폐된 어딘가로 숨어버리고 싶다.
빌어먹을.
난 언제나 행복을 모른다.
행복하지 못할 이유도 없는데..난 늘 이렇게 불행하다.
그럭 저럭한 행복도 좋다.
완벽한 만족감을 주는 행복도 좋다.
어떻든...내게 지속적인 행복을 주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그런 대로 잘 살다가,
이쁜 마음으로, 미소지으며, 그렇게 지내다가..
일주일에 한번씩은..이렇게 불행한 기분이 드니 원..
요즘엔 ..함께여야 할때마다, 이런거 같다.
바보가 되어가나 보다.
혼자 어디 쳐박혀서......밥팅이루 살아가야 되는가...
오늘은..내가 너무 싫고,
내가 너무 밉다.
너무 바보같아서...

4

오늘은..그대의 품이 그립다.
나의 미세한 텔레파시를 그대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오늘 하루, 그대의 마음을 내게로 열어주면 좋겠다.
잠시만이라도, 날 그리워해주면 좋겠고,
잠시만이라도, 지금 내가 추억하는..작은 기억들을..
함께 회상할 수 있다면 좋겠다.
후훗..이제 그애는 잠에 들 시간쯤 되었겠군....
그애와 100일 깜짝 파티하던 곳에서 술을 마셨더랬다.
그애가 말하듯,
난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고..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버린것 같은..그런 알 수 없는 애일지도 모른다.정말.
언제나 그렇게 날 이해하지 못한다는 그애를 원망했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날 좋아한다는 그애를 의심했다.
그렇게 말했다..늘...난...그런 니가 싫다고...그러지 말라고.나쁘다고.
지겹다고.
하지만...모를테지...
난 또 그렇게 마음속으로만 말했으니까..
사실은..난..사실은..
늘 미안했다는거...
이렇게 항상 나의 내일에 대해 불안해 하고.
나의 오늘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내가...
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지겨운 방황을 거듭하는 내가..
그렇게 니앞에 서있는 것이,
늘 미안했다고 말이지..
함께 나눌 기쁨만으로 벅찼어야 했을 우리인데,
늘 나의 이런 혼람함을 힘겨움을, 나눠갖자고만 하던..
그런 내 모습이..늘 죄스러웠다는거 말이야.
니가 아닌 누구였어도..
나 그냥 기대어 쉬었을지도 모르지....
내옆에 있어줄 누구라면..말이야.
그렇지만..그런 사람은 너뿐이였고,
지금은...이렇게 그대의 품이 그리워..
그냥 펑펑 울면..조용히 나의 머리를 쓸어주던..그대가 말이지.
오늘 , 바로 지금 ,
아주 잠시만 그대의 마음을 열어주면 좋겠어..
나의 이 미세한 텔레파시를 그대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5

언제부터인가..
나의 삶엔 절실함이 빠져있는지 모르겠다.
늘 날 누르던 부담스러운 현실이 있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 현실을 짊어져 보겠다고, 함께 덜어줘보겠다고...생각하던 시절엔..
난 행복했던 거 같다..
어느날, 내 주변의 사람들과 너무 다른 날, 또 나의 현실을,
힘에 겹다고 느꼈던 어느날,
난 몹시도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는 굴레처럼 느껴지던..그 부담감.
대학에 오고 흥청 망청 지내면서..
난 정말..원하던 대로 뜻하던 대로
그로부터 벗어났다. 그 어떤 죄책감도 갖지 않는다고.
이젠 그렇다고.
이젠 나의 삶만이 있을뿐이라고.....
그렇게 내게 말하며,그렇게 벗어났다고 믿었다.
택시를 타고 집에 오고싶었지만,
그런 날 겨우 말리며.....버스를 타고,내려서...걸어서 왔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벗어날 수 없는 일이고, 벗어나면 안되는 일인지도 모르지.
함께 나눠야 할 슬픔이므로.
내 웃음 속의 죄책감을..이젠..떨쳐버려야 할때.....
나의 사람들이니..................

6

가면을 뒤집어 쓴 사람들.
토할 거 같아.
하지만.오늘은.내가 쓰고있는..나도 모르게 그렇게.
똑같은 가면을 쓰고 있는 내가
더욱 혐오스럽군.
아까 그런 너희를 이해할수는 있다고 생각한 내가 토할거 같이 싫다구.
순수를 잃어버린 내가.
변해야 해.
정리되어야 해.
달라져야 해.

7

꾸엑~ 쓰구 나니까~ 몬소릴 한건지~ 쿠카카~
그냥 그러려니 해~
난 원래 내가 몬소리 하는지 잘 모르면서 사는 사람이니까~
쿠캬~쓰구 나니까 디게 쪽팔리넹~
지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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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