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문화일기 59 Turbo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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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05 Vote: 1 )

Turborator, Nic Cramer, Pleasure productions, 1996

<PROLOG>

이름이라도 들어봤나~ 그 명성의 TURBORATOR!

난 한 친구를 통해 이 영화의 명성을 상당히 오래 전에 들었었어.
당시 '슈퍼빳데루'가 인기를 끌고 있을 시절이었는데
내 친구는 그 때 벌써 '터보레이터'를 발견해 내고는
내게 알려준 것이지.

그치만 쉽게 구할 수가 없었어.
그 때까지만 해도 무명의 3류 외화에 불과했거든.

그러더니 97년 가을부터 입에서 입으로 명성이 퍼졌는지
비디오 인기순위에 10위권 안에 들고 있더라.

참 놀랐지.
그 친구의 선견지명에~
또 과연 어떤 영화일까 하는 기대에~

이번에도 역시 난 'No.3'를 빌리러 갔던 거라구.
딱 'No.3'를 고르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Turborator'!

이건 신이 주신 행운이라 생각하면서
둘 다 빌려와서리 40 Inch 대형화면을 통해 감상을 했지~ ^^*
크크~

<감상>

혹시 이 'Turborator'의 명성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지 몰라 말하자면
이건 'Terminator 2'의 아류작이야.
미래에서 기계들에게 성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전사가 과거로 가는 거지. 흘~

한국에 '젖소부인 바람났네'가 있다면
중국은 '옥보단',
그리고 미국은 바로 이 '터보레이터'가 될 꺼야.

보면서 이건 단순한 포르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말야.

수많은 여성들이 등장하는데,
정말 대단하더군.
감히 진도희 따위는 명함도 못 내밀 꺼야.
그 어떤 한,미,일 포르노 배우보다도 대단하더군. --+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실패작이라고 봐.

제조원이 '(주)하늘영상'이라고 적을 정도로
편집, 삭제가 무척이나 많았거든.
또 그러다 보니 부실한 스토리는 더욱 부실해 졌고.

편집, 삭제는 정말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그 어느 영화보다도 많았어.
화면을 때려부수고 싶을 정도였다구.
공윤은 엉덩이도 보여줄 수 없는지
모조리 짤라버렸더라구. --+

아. 물론 그런 거 보든, 말든 상관은 없는데
난 성인으로서 국가의 제한을 벗어나 내 자유를 누리고 싶다는 거지.

지들 몇 명이서 국민 정서를 위한다는 건 말이 안 돼.

음... 흥분하지 말아야지. 푸하~ ^^

그리고 부실한 스토리!
참 기획은 좋았던 거 같아.
또 98년 8월 27일이라는 D-Day도 예언집에 맞게 과학적이고~

그렇지만 역시 포르노다 보니 (포르노를 3류 영화로 바꾼 것 같았음)
스토리보다는 보여주기에 신경을 써야 했겠지. 쯔압~

이거 정말 잘만 하면 굉장한 작품이 될 것 같은데 말야~

'엠마뉴엘'에 버금가는 성철학을 줄 수도 있고,
그렇다고 무거워 지지도 않게 코믹적 설정도 좋고.
정말 배우들도 대단했는데...

참 아쉬워... 흠~

열악한 자본에도 모핑이나 특수효과도 괜찮은 편이었구.
터미네이터 분위기 만드는 데도 성공적이었던 것 같구.

돋나 지겹긴 했지만 3류영화나 포르노 중에선 대단한 편이지. 암~

<EPILOG>

아마도 본격적인 3류 영화 중에서
보면서 지겨워하지 않을 영화는 없을 것 같아.

꽤 많은 공을 들인 이 영화조차
상당히 지루했으니 말이야.

그나저나 호겸!
왜 '이미지구락부 2'는 아직까지 안 나오냔 말이야! !_!


1125-625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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