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잡담 6 작성자 achor ( 1998-03-07 03:55:00 Hit: 197 Vote: 1 ) <상황>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3시 30분, 누구 하나 있으면 좋으련만... 한 때 그렇게 북적이던 이 세계에는 이제 아무도 없다. 난 이내 라면을 하나 계란까지 풀어 쓱싹 해치우고는 담배를 멋지구리하게 꼬라 물고 있다. 나름대로 좋군... ^^ <너저분한 이야기들> 종종 너저분한 이야기들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난 또 너저분한 이야기로 이 끄적거림을 시작하려 한다. 내가 게시판 글의 제목을 정할 때 있어서 고의적으로 피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필독], [무제], 그리고 [잡담]이다. 하나하나 이유를 들어 설명해 보자. 우선 필독. 이제는 새로이 느끼는 바가 있어서 칼사사 초기처럼 게시판 글을 모두 읽자는 권유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난 그러고 있다. (아. 포기가 아니라 권유나 혹은 강요가 필요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 난 그렇다. 친구들이 정성껏 기록해 둔 이야기들을 내가 읽는 것은 내가 모르는 그들의 세계로 다가가는 일종의 나의 기쁨이었다. 그러기에 단 하나의 글도 난 빼어놓기 싫었고, 또 그러기에 내게 있어서 필독이란 말은 전혀 필요가 없을 것만 같았다. 아니 오히려 필독이란 말에는 '다른 건 안 읽어도 좋으니 이것만은 꼭 읽어주십시오' 라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만 같아서 더욱 꺼려지곤 했다. 난 그동안 단 한 번 '필독'이란 게시물을 올린 적이 있다. (물론 썰렁한 장난이나 혹은 한정된 것을 제외하고) 내용인 즉슨, 그 전에 게시판 글을 보자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글마저 보지 않는다면 시작조차 없는 것이기에 그 글을 보라는 내용. (음. 난해하군 --;) 어쨌든 그렇다. 넘어가자. 다음은 무제 사실 무제란 제목은 29번이나 등장했을 정도로 빈번하긴 하지만 난 그리 쓰고 싶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한 번 무제의 맛에 길들여지게 되면 제목을 정함에 쉽게 포기해 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9번이라니... --; 젠장할 의지박약! 그리고 마지막은 바로 잡담! 난 무엇이 잡담이고, 무엇이 잡담이 아닌지 도저히 구별할 수가 없었다. 어떤 기준에 의해서 그들을 분류해야 한단 말인가! 그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거라고 난 생각했다. 그리하여 잡담이란 말을 쓰기 시작한다면 내 모든 끄적거림에 잡담이란 제목을 붙여야 할 것만 같았던 게다. 사실 역시 잡담이란 제목의 글을 올린 적도 무려 5번이나 있다. (한 번은 오타로 '잠담'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는 모조리 96년 12월 16일 한시에 올린 것으로 술에 취해 기억도 안 나는 상태에서 썼던 것이다. (직접 확인해 본다면 변명이 아님을 알 수 있으리라 믿는다) 어쨌든 그렇다는 것이고. 다시 잡담의 여섯 번째 이야기를 하기에 내 변변찮은 필요없는 변명을 하고 있던 게다. ^^; <잡담>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는군. 휴우) 과거 약속했던 것을 이제 실행해 볼려고. 내 입으로 말하고 쉽게 잊어버려지는 건 그리 좋아하지 않거든.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우선은 당당하게 한 번 도전해 볼려고. 그게 오늘 98들을 만나서 내가 해 준 얘기거든. [뒤에서 눈물을 흘릴 지라도 항상 세상을 대할 때는 당당하기를 바란다] 아. 그리고 조금 전 진호, 희정과의 상당히 괜찮았던 대화방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더군.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사실 알고보면 가장 별 것 아닐 수도 있다고. (또 반대 역시)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 1998년 3월 24일 17시 조회수 15 드디어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계획은 성공리에 잘 진행되고 있으며 기필코 성공하여 친구의 원한을 갚겠고, 또 나아가 새로운 경험을 얻어보겠다. 한가지 여백의 생각이 있다면, 또 마치 무슨 3류 드라마처럼 잘 된다면 어쩌나 하는 생각~ ^^* 하핫~ 가능성이야 희박하지만~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본문 내용은 9,86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0761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0761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43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05 19872 [Q]정모후기 ara777 1998/03/07206 19871 [롼 ★] 한번쯤 elf3 1998/03/07207 19870 [필승] 개강 첫 1주일 이오십 1998/03/07184 19869 (아처) 부사열전 achor 1998/03/07261 19868 (아처) 잡담 6 achor 1998/03/07197 19867 [토리] 언제나 늘... zardy 1998/03/07186 19866 [롼 ★] 조카. elf3 1998/03/06151 19865 [정영] 그땐 그럴꺼야 아마도~~ kkokko4 1998/03/06207 19864 [롼 ★] 기분좋은날..그리고 그 후. elf3 1998/03/06194 19863 [svn] 오늘은~~ aram3 1998/03/06234 19862 [svn] 개강은 개강인가보군.. aram3 1998/03/06200 19861 [지니]막강한 편두통 오만객기 1998/03/06159 19860 적응이 안되네... 달의연인 1998/03/06161 19859 후회...회의... 달의연인 1998/03/06160 19858 (아처) 英雄好色 achor 1998/03/06172 19857 [토리] 꿈꾸는 소년 zardy 1998/03/06188 19856 (아처) 성훈 생일 축하~ achor 1998/03/06214 19855 (아처) 그땐 그랬지 achor 1998/03/05212 19854 [토리] 작업... zardy 1998/03/0516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441 442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