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정목을 보내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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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49 Vote: 1 )

내 소중한 빵우, 정목이 마침내 귀대를 하고 말았다.
덕분에 난 근 5개월만에 다시 의정부를 찾았다.

5개월이란 시간은 그런 것인지
의정부는 이제 내게 낯선 곳일 뿐이었다.
백구로 깎아버렸던 내 머리도 이제 이만큼이나 자랐고.

지난 겨울, 그 시절 생각이 참 많이 났다.
허전하고, 아쉽고... 또 세상이 그토록 그리웠던 그 때.

정목과 마지막으로 점심 겸 저녁을 먹은 후
사진을 몇 장 찍고 그를 떠나보냈다.

항상 강해 보이고자 했던 정목답게
담담하게 웃으며 자신의 첫번째 귀대를 대했다.

의정부, 그곳의 모습은 이미 내게 익숙함으로부터 벗어나 있었지만
내 군입대 시절의 그 심정은 아직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무엇을 말하기엔 너무나도 큰 부족함을 느낀다...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본문 내용은 9,77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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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