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번 학기에는 최상과 최하가 조화를 이뤄 중간을 이루는 성적표가
될 거 같다. -.-;
아. 어찌 이렇단 말이더냐.
다행히도, 내가 그다지 게으름을 피운 건 아니었기 때문에-사실 게으름
속에 살았지만, 교수님과 조교들에게 상당한 로비 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나에게 이득이 된 비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한다-
최상의 점수가 몇 과목 나올 수 있을 듯 하다.
But...
나의 치열한 로비 활동에도 불구하고, 어느 조교와 나의 심각한 트러블로
인해-사실 나의 게으름이 많은 작용을 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1학점을
F로 장식하게 되었고, 또한 로비 활동에 극적으로 성공하게 되었으나
안타깝게도 막판 뒤집기에 실패하여, 중간이라도 가려고 노력했던 나의
바램을 비웃듯, 시험 범위의 광대함으로 나에게 무참히 3학점 짜리 F를
먹이는 과목이 생겼다.
이에 대해, 내 친구는 `세상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냐.' 라며 위로 비슷한
말을 해줬으나 그 저변에 깔린 내용은 무엇이었을지.
``병신, 그것도 못해서 3수강을 하냐?''
안타깝지만, 다음 학기 때에는 과목 때우느라 정신이 없을 것 같다.
진지하게 과목이나 때우면서 삶을 정리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