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부림을 치던 때가 있었다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평정의 세계로 가고 싶었다
나는 울기도 했으며 편지를 쓰기도 했으며
부침개를 지져먹거나 담배를 피기도 했다
책에 파묻혀 보기도 했으며 공부를 하고자도 했다
현실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보는 사람마다 살이 빠졌다고 걱정이다
그러나 몸무게는 그대로다
살이 빠진 마큼
고민과 고통과 힘듦의 무게가
그대로 남아 있나 보다
그래서 모무게가 그대로겠지...
지금은 어떠하냐구?
굉장히 안정적이다
이제는 더이상 몸부림을 치지 않아도
될만큼 평온하다
이제 더이상 하루가 길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