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나이. 작성자 kokids ( 1998-09-10 01:53:00 Hit: 157 Vote: 1 ) 노래방에 가면, 맨 뒷장을 펴기가 겁난다. 이어폰을 끼고 흥얼거리는 게 익숙하지도 않는데다가, 정신 사나워서 아무것도 하질 못한다. 가끔 미래에 대해 상상하고, 우울해진다. 소주방, 호프 분위기가 싫어지고 값싼 고기집이나 근처 감자탕, 부대찌게 집에서 술잔 기울이는 걸 좋아하게 된다. 중고등학교때 그렇게 따지던 옷과 신발, 그리고 액서서리의 브랜드에 무뎌지고 투박한 빨간 티셔츠에 파란색 반바지를 입는 게 옷의 조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잡지에 나오는 모델 중 77년생들이 거의 없다는 점에 탄식해 한다. Circle이 태어날 때 난 국민학교에 입학했다는 걸 알게 된다. 며칠씩 머리를 감지 않아도, 옷을 갈아입지 않아도 남의 시선에 별로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담배를 이것저것 바꿔피는 습관이 사라진다. 회식을 하면, 늘 내 돈이 가장 많이 나가는 걸 깨닫는다. 고3들이 귀엽게 느껴지다니... 나이를 먹어가는 구나. 내년이면 스물 셋... -- Chu-yeon 본문 내용은 9,66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2298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2298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35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149 21392 [인영] 돈에 대해서 kokids 1998/09/11200 21391 [인영] 난 한번도.... kokids 1998/09/11164 21390 [인영] 삶을 경이롭게 바라보기 kokids 1998/09/11178 21389 [인영] 삶을 기쁘게 하는 것과 슬프게 하는 것 몇가지 kokids 1998/09/11180 21388 [인영] 호겸에게 느끼는 몇가지 kokids 1998/09/11172 21387 [인영] --;;;; 9월 주제글말야 kokids 1998/09/11183 21386 [인영] 누구나 독립을 꿈꾸나? kokids 1998/09/11163 21385 [인영] 미선아... 왜 네모가 됐냐? kokids 1998/09/11204 21384 [영재] 토요일 이라구?? 음냐리~~~ sunpark1 1998/09/11184 21383 [svn] 번개 공지~ aram3 1998/09/11212 21382 [롼 ★] elf3 1998/09/10162 21381 [svn] 번개 예고2~ & 주니, 영재.. aram3 1998/09/10194 21380 [주연] 나를 사랑한 유부녀 (2) kokids 1998/09/10202 21379 [주연] 잊는다는 것, 잊혀진다는 것. kokids 1998/09/10157 21378 [주연] 나이. kokids 1998/09/10157 21377 [svn] pupa~ aram3 1998/09/10196 21376 [svn] 번개 예고~ aram3 1998/09/10204 21375 [?~] 독립일을 기념하며. muses77 1998/09/10201 21374 [?~] 잠시 서울을 떠나서. muses77 1998/09/10165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361 362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