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암울한 길을 걸어본 적이 있습니까? 작성자 achor ( 1998-10-21 23:00:00 Hit: 207 Vote: 1 ) 그대, 암울한 길을 걸어본 적이 있습니까? 오늘 저는 제 평생에 걸쳐 깊이 기억할만한 암울한 길을 걸어보았답니다. 동기 녀석이 깔쌈한 여인들과 술 한 턱을 내겠다는 유혹도 단호히 물리치고 전 암울한 길을 걸어보았답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생활에 짬을 내지 못한 채 살아가지만 그렇다고 통신 역시 포기할 수 없기에 매우 피곤한 상태에서도 전 암울한 길을 걸어보았답니다. 혹시 암울한 길을 적막한 길, 혹은 고요한 길 같은 어둠과 연관 지어 생각하고 계신다면 그것은 그대의 착오이십니다. 암울한 길은 물론 화려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컴컴한 것도 아니랍니다. 왼쪽으로는 조용한 찻길이 뻗어져있고, 가로수에 가려 가로등은 빛을 잃은 채 오른쪽 건물들에 사람들은 모두 떠난 상태. 전 그것을 암울한 길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랍니다. 이유 모를 찹찹한 감정... 모든 것이 쫙 가라앉아 있는 듯한 감정... 그 길은 제게 그런 느낌을 주었답니다. 그리곤 드라이브를 했는데 전 잠시동안 창밖의 세상을 구경하다가 잠들어 버리고 말았답니다. 제가 아직 미숙하다는 것, 그것은 저를 참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변화를 삶을 통해 몸으로 경험해왔지만 변화, 그것은 제게 아직 두려움으로 느껴집니다. 어리다는 것, 많은 변화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을 터인데 이 수많은 상황의 변화에 대해 제가 어떻게 또 변화되어 갈 지 두렵기만 한 것이지요. 때론 시간을 정지시켜 버리고 싶을 때가 있어요...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62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2515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2515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34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173 21582 [GA94] 이미지 그대로... 오만객기 1998/10/22211 21581 [롼 ★] 오늘은... elf3 1998/10/21169 21580 (아처) 암울한 길을 걸어본 적이 있습니까? achor 1998/10/21207 21579 [돌삐] 이사 한후.. dolpi96 1998/10/21164 21578 [롼 ★] 반감긴눈 elf3 1998/10/20169 21577 [GA94] 난 참 나쁜 놈입니다... 오만객기 1998/10/20177 21576 [롼 ★] 공강시간... elf3 1998/10/20179 21575 [주연] 배려. kokids 1998/10/20202 21574 알림] 칼사사 10월 정모 건에 대해. kokids 1998/10/19197 21573 [롼 ★] 중간대체 리포트..쩝 elf3 1998/10/19164 21572 [뮤즈?~] 셤 떡친 이들을 위한 위로의말! muses77 1998/10/19165 21571 [maverick] ... casuist 1998/10/19196 21570 [하늘비] 당신에게.. 유라큐라 1998/10/19159 21569 [GA94] 아파... 오만객기 1998/10/18205 21568 [롼 ★] 정신없었던 토욜 elf3 1998/10/18196 21567 (아처) 주말을 보내며... achor 1998/10/18171 21566 [maverick] 대학가요제... casuist 1998/10/18205 21565 [GA94] Words... 오만객기 1998/10/17209 21564 (아처) 문화일기 103 CROSSROAD achor 1998/10/17212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