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94]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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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객기 ( Hit: 202 Vote: 1 )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난 그곳을 자주 찾는다...

사연이 담긴 물건을 모아 하나 하나 선물했다...
모두가 소중했던 것이니만큼,
작은 것일지라도 고이 간직해줬으면 좋겠다...

어쩌면 내게 인연이 생길런지도 모르겠군...
다행일지, 불행일지...

눈이 펑펑 내린다...
부모의 타박까지도 덮을만큼 소담스레...
(난 이제 그들을 이해하기에, 더 이상 화낼 생각도 안 한다...)


할 일은 아직도 참 많다...
늘 그렇지만...
그래도 이젠 끝을 보면서 하니까...

소영이 생각이 났다...
삐삐를 치고 싶지만...
그의 사람에게 맡겨도 좋으리라...

남은 기간만이라도...
내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 몸이 으스러지도록 사랑해주고 싶다...
내 비록 스러져 재만 남을지라도...


그를 이해하기에...
오늘따라 내 잘못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이젠, 그저 좋은 추억으로 남겨둘만큼...
한층 커버린 내 자신이 느껴지기도 했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항상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언제나 사랑만으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 43번... /Keqi/



본문 내용은 9,59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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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