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아래에 이어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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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pi96 ( Hit: 183 Vote: 1 )

변비에 대해서 1


다이어트 동호회를 하다가 깨달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변비로 고생한단 사실을 알 게

됐어요. 한사람의 의사로서, 변비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할수 있다면, 수천만 달러 씩

들여서 에이즈를 연구하는 의사보다 훨씬 인류를 위해 많은 공헌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변비란 것이 의사의 입장에선 이래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엄청나게

많이 아픈 환자들만 보다가, 변비 환자라고 내 앞에 있는 사람을 만나면 좋게 말해서

귀엽고, 한편으로 우습고, 뭐 그런거 가지고 병원까지 왔나? 이런 생각이 들죠. 환자

입장에서도 변비가지고 병원까지 갈 마음은 안 들것 같기도 하구요. 병원이란게
동회나 구청 다음으로 가기 싫은 곳이쟎아요. 안가고 말죠. 그래서 사람들은 간편한

약국을 찾나봐요. 이게 국민 건강을 해롭게 하는데 랭킹 1,2위를 다툴만큼 중요한
이유이기도 할 거예요. 문제는 여기에 있는거죠. 변비란게 그런게 아닌데 말예요.
생각보다 많이 괴롭고,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고. 그래서 조그만 보탬이 되어
보고자 이 글을 올려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치료법의 종류

교과서를 쓰는 것이라면 변비의 원인... 이런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겠지만 실제적으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면 치료법부터 써여 하瑁? 변비를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나누면 이래요.

1. 많이 먹어서 나오게 만드는 법
2. 약을 이용해 나오게 하는 법
3. 억지로 꺼내는 법
4. 변비가 안생기도록 하는법

또 있을지 잘 모르겠느데 일단 생각나는게 이 정도네요. 변비 치료의 첫 번째, 너무

당연한 치료법은 많이 먹는 것이죠.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 수가 없어요. 일단 생

변비도 많이 먹으면 해결 될 수 있구요.

두 번째, 가장 손쉽게 생각하고, 아마 가장 흔히 이용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약 많이 드시죠? 약에는 대략 세가지 종류가 있어요. 첫째가 변의 양을

늘려 주는 약이예요. 좋은 예가 약국이나 외제 물건 취급하는 곳에 있는
콜론크렌저라는 약이죠. 이것은 사실 약이라고 보기엔 좀 너무 단순한 감이 있어요.

하지만 아주 좋은 방법이죠. 원리가 간단한 만큼 부작용도 없구요. 원리가
무엇이냐하면 소화가 안되는 섬유성 물질을 먹는 것이예요. 이 물질은 소화가
안될뿐아니라 물을 한번 흡수하면 절대로 내 놓질 않아요. 배속에 들어가 장의 물과

만나면 있는대로 흡수를 해 버리기 때문에 먹을땐 한 숫갈정도였던 부피가 장 속에
들어가면 맥주컵 한 컵에 해당할 만큼 부피가 불어나죠. 그러니 당연 변의 양이
늘어날밖에요. 또 하나 좋은 점은 이 약에 의해 변에 물기가 많아지므로 배변작용이

훨씬 수월해지죠. 이 종류의 약은 우리말로 차전차 껍질. 영어로는 psyllium husk라

부르는 식물로 만드는데, 그래서 "psyl(발음은 실)"이란 말이 약이름에 들어가요. 먹

양이 많고 가루형태로 되어 있죠. 무슨 약이 여기 해당하는지 아시겠죠?

두 번째 약은 장으로 하여금 억지로 움직이도록 하는 약이예요. 말로 비유하면
채찍질을 하는 것과 같고 이것은 정말 약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만 대신 한번 채찍을 맞아야 달리도록 길들여진 말은 여간해서 달릴 생각을

안하는 것 처럼 이 약을 먹어 버릇하면 변비가 점점 심해질 우려가 있어요. 이런 약

"하제" 라고 부르는데 영어로는 laxative라고 하지요. 영어의 laxative에서 약 이름

지었기 때문에 lax(락)이란 말이 약이름에 대개 들어고 아주 조그만 알약 이예요. 좀

강력한 효과를 내기 위해 같은 성분의 약을 항문에 넣는 형태의 것도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세 번째 약은 장에서 수분을 분비하도록 하는 약이예요. 원래 대장에서는 변의 수분

흡수하는 작용을 하지요. 그래서 변을 오래도록 못보고 시간이 지나면 변은 점점
굳어져요. 그런데 이 작용을 반대로 하도록 하면 변이 묽어져서 배설되기에 편한
성상이 되겠죠. 장이 분비하는 수분은 대개 점액질인데 점액의 영어 이름은
viscus이므로 여기에서 약이름을 따 와서 vico(비코)-란 이름이 들어가요. 역시
알약이고 자꾸 복용하면 변비가 만성화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는 종류예요.

억지로 꺼내는 법은 극단적인 경우인데, 오래 누워 지내는 만성병 환자가 보름정도
변을 못본 경우 의사나 간호사가 비닐 장갑을 끼고 손가락을 항문에 넣어 변을
꺼내죠. 웩. 본인이 인턴이었던 시절 가장 하기 싫었던 일의 하나였어용.

변비가 안생기도록 하는 방법은 치료법은 아닐수도 있는데 하여간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양을 누는 사람이라도 좋은 습관을 들이면 변비를 피할수 있죠. 가장 많이
추천되는 방법이 아침에 일어나면 냉수를 한잔 마시고 소식이 있건 없건 화장실에
가서 앉아 있으라는 거예요. 이것은 장의 훈련 효과가 있어 계속하면 정말 그시간에

반드시 소식이 오게돼요.

오늘은 요기까지. 다음부턴 좀더 자세히 각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장 청소에 대해서

다룰까해요.


본문 내용은 9,58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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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