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는 초등학교 때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땐 '해커스'라는
모임을 조직해서 남자 셋,여자 셋 딱 짝지어서 놀러 다녔다. 처음 내가
조직할때는 문학적인 모임이었는데... 우짜다가 놀자 판으로 만들어 버
렸다. 여자애들은 한명은 유학갔고 (고등학교때..오스트레일리아에 있다
고 한다. 지금 만나니 완전 복부인되어 있더군), 한명은 공부 참 잘했었는데
고대입학해서 나중에 서울대로 옮겼다고 하더군. 약간 잘난척 하는 경향이 있
어서 중고등학교때 왕따 당했다고 하더군. 지금도 애들 연락하면 얘는 뺀다
한명은 k대 무용과에 입학했고... 이 여자애랑 얽힌 얘기도 무지 많다.
초등학교때 이 애가 참 예뻤었더군. 하지만, 초등학교때 외모 5년 후엔 또
완전히 변해 버리더군...푸헐헐헐...
초등학교때 사진을 보면 참 촌스럽더군...지금도 촌스럽지만.... TT
그리고 이때는 별생각 없는 애라서 보통 짝이 되는 애를 좋아 하기 마련이었다
하하......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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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TT
정말 난 순진한 녀석이었다. 학교-집 밖에 몰랐고 집에서는 '꼼지' 내지 '곰'
이라고 불렀다. 도무지 밖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돈까지 주시면서 밖에 좀 나가라고 했지만..
내 인생에서는 오직 16비트 XT급 포마 II(내 컴의 애칭) 만 있었다.
당시 한달 5000원을 내면 하루에 5장씩 게임을 복사해주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
매일 살다 시피 했었다. 그러다가 중 2때 친구 녀석이 약간 바람을 들게 했었다.
하지만...그땐 이미 중3 직전이었고 어머니의 타이름 때문에 그때 바람들뻔 한
게 결국 아무일도 아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사춘기가 아닌가 싶다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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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시험을 치고 학원을 다니면서 여자애들을 보게 되었다. (얼마만인가 ?)
그때 애들이랑 참 친해게 지냈었다. 불행히도 난 키가 60대 초반이고 걔는 168쯤
되었다. 우리는 제법 친하게 지냈었다. 헐헐...
나중에 펜팅이란걸 했는데 우연히 그 애가 있는 반이랑 한거였다. 돌삐는 결국 양
다리 작전(?)을 썼다. 편지를 두군데 보낸거지...그러다가 담임선생님께 나하고 민
x라는 친구녀석(이름은 안 밝힘)만 편지가 발각되어 머리에 혹이 나도록 맞았다.당
시 난 반에서 45등 정도 하는 문제아 였으므로 (이때는 공부 못하면 문제아지...)
열나게 맞았다. 대신 옆의 친구 녀석은 반에서 10등 정도를 유지한 아이였다. 우
씨 그래도 나도 중학교 다닐때는 공부좀 한다는 소리 들었는데..하면서 씩씩 거렸
지만...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37등... 지금도 그 악몽이 생생하다. 결국 현실적
인 성적과 다시금 여자보다는 컴퓨터가 좋다는 간단한 진리를 터득하고 하던 펜팅
도 그만 두었다. 그 여자애 이름 (양다리 중에 원래 내 짝 ^^;)은 천xx양인데
나중에 걔 이름으로 대학 합격자 명단을 보니 너무 이름이 많이 나왔었다. 후..
걔 한테 참 미안한게... 난 생일 선물까지 받았다. 일기장이었는데...
일방적으로 편지 안보내고 (생각해보면..선생님이 그렇게 무진장 무섭게 구는데
어떻게 하남..게다가 담임 선생님이 체육선생님이었다.) 연락 끊어 버렸지만...
휴...
그렇게 고 1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