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지난 목요일에.

작성자

mooa진

( 1999-04-03 09:46:00 Hit: 96 Vote: 5 )

오늘 친구를 기다리면서 '플레져'향을 느꼇다

내가 97년에 즐겼던 향수고 지금도 좋아하지만 사용못하구 안하고...

근데 왜 이 향을 느끼면서 그 사람 생각이 났는지...

그 사람이 쓰던 향도 아니었는데

그 사람이 그 말을 해서 였던가....

"오늘 버스 안에서 누가 니 향수를 뿌렸더라....버스를 탓는데

니가 탄줄 알고 한참을 찾았어......"

그땐 너무나 행복했었는데.......... 곧 그사람은 비수로 변해버렸지

두번의 사랑 이라고 할 수 있나? 그 두번째 사람 생각에

비오는 목요일 난 우울해졌다 슬펏거

그 사람 생각이 났다. 잘 살고 있는지

항상 잘 살라구 빌지만 그래도 슬펐다.

누군가 향기만으로 날 기억해 낼 수 있을까?

그 사람도 그 향기속에 날 기억할까?

마음이 아파서............한참을 울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돌아오길 바라지 않는다.

'소원'을 '유죄'를 뼈져리게 느끼게 해준

내 감수성을 만들어준 그 사람에게 그저 감사할 뿐이다

또 그 사람이 돌아온다 해도 그때처럼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을것이다.

그 사람도 그런 마음이 없을꺼고 없기 때문에 날 떠났을테지.

그 역시 좋은 추억이니까........ 마음이 아프더라도...

'그래 그 벌로 널 못잊을 께~' 내가 받고 있는 벌일까?

요즘 남자친구 하나 없이 쓸쓸히 지내는 날 보면......

하~ 내 껍질을 벗는 느낌...오래간만에...

그래........넌 잘 살꺼야.......너무 차가워서.......상처입지 않을꺼야.

그저께는 내 첫 사랑한테 전화 했었다. 그 사람의 반응

'나 통화중이거든.....쫌 있다 전화해라.....'

참.....나두....바보같다.......왜 전화 했을까? 안하기로 하고는

결국 통화못하구.....

오빠 학교갈려구 일어나는 시간이구나.......오늘도 수업 잘 듣겠지

버림받는 사랑이고 마음 이지만.......나에게 좋은 양식이었으니

그 사람들에게........감사해야지.......마음에 묻고.....묻고.....

비가 와서인가.......밤을 세워서인가......

아........보구싶당.......현성이.......흐흐흐.......

이거.....현성동에서 쓰던건데

그대로 퍼웠더니......현성이 이름을 못지우겠군

현성이두 꼬셔서 칼사사 들라고 할가....96학번인데

에궁........암튼....그래서인가....목요일 오후로

참 우울하다.......난 아직......넘 어린갑당

본문 내용은 9,46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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