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총~] "내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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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내 사람이여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의 가는 길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삶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사랑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삶의 끝 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있는 내 사람이여

--- 김광석 ---



본문 내용은 9,44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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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