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번 적어보는 돌삐의 솔직한 얘기들이다.
모두 이런 추억들은 다 있겠지 ?
5월 5일 집에 앉아서 한번 일기를 보며 재미있었던일 가슴 아팠던
일을 한번 적어본다.
남의 사생활 보는것 재미있지 않냐 ?
숨김없이 여러 얘기를 말해주지 뽀하하하 ^^;
색마 돌삐인 관계로 주로 여자얘기에 초점을 맞추지
비록 지금껏 딱하니 여자 친구란건 없었지만 말야
많은 추억이 있다구 ^^;
그리고.. 이글 읽고 진정한 (!) 색마의 모습을 알 수 있으리라 !
원래 돌삐전기는 예전에 쓰려고 했던 건데 마침내 완성하는군 !
추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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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삐가 외치는 말이 바로 추억찾기 이다 !
그리고 나의 추억은 대부분 통신 게시판에 있지만 바로 일기장에도
있다고 꽤 많은 초등학교,중학교 시절 일기장
그 일기장을 읽을때도 매우 재미있다 ^^;
지금 손에 쥐고 있는 돌삐의 일기장.
아..일기장이라기 보다는 월기장이 어울릴것 같군 ^^;
열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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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기장을 열면 다음과 같이 적혀 있지
"생일 축하해. 아름다운 추억이 담뿍 쓰여지길...
1993.5.14
그대를 위한 별이되리
그대의 뒷모습에 깔린 노을이 되리
생일 축하해."
1993.05.20 00:06:08 고맙다. MJ야...
(실명 거론은 안하지비 ^^;)
1980년대 귀여운 색마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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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누나는 !
초등학교 2학년때니까 1985년쯤 ?
주산학원에 다닐때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누나를 좋아했었나 보다
다 그런거 아니겠어
아마 그 누나는 시집갔을껄 ? 하하하... ^^;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은 불행히도(?) 3년을 같은반이 되었다.
4,5,6학년 이 3년을 같은 녀석들과 지냈다는 거지
당시 돌삐는 '해커스'라는 컴퓨터 용어를 빌려서 남자 3, 여자 3
요렇게 해서 모임을 하나 조직했지
음하하. 얼마후 해체되었지만...
쩝.. 뭐 그 자세한 내용은 울산에 가야 볼 수 있는 여러권의 일기장
속에 있다구 ^^;
당시에도 참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
이때만 해도 돌삐는 제 3자 입장에서 티격 티격 여자두고 싸우던 철
없는(?) 녀석들을 보며 신나게 글을 썼지 ^^;
1990-1992년, 색마의 암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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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깡그리 몰아서 색마돌삐의 암흑기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때는 오직 컴퓨터에만 미쳐있었기 때문이다 !
학교에 갔다가 집에 가는 길에 컴퓨터 전문점에 들려서 당시만 해도
가능했던 게임을 복사 했었다구 !
동광이형 !
그때 예쁘장한 누나 있었는데 어떤 누나 !
이제 장가갔거나 시집 갔겠구려
하하하 !
다시 만나도 알아 보려나...
맨날 찾아가서 괴롭히던 아이가 벌써 23살의 어엿한 청년이 되었답니다
1993년, 고입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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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전 난 학원을 다녔다. 이곳에서 캔랑 전 짱이었던 준훈이란
녀석을 알게 되었다.
그때 이녀석이랑 친한 여자애가 미인대회에도 나갔다고 하더군
하긴 걔가 좀 예뻤지 ^^; 말한마디도 못해봤지만
약 두달 정도 다니면서 여자 애들도 몇명 알게되었고 말야
그중 지금 대화명인 '돌삐'를 지어둔 사람이 있었다.
녀석과는 비교적 친하게 지냈고 내가 처음으로 키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
지게 된건 바로 녀석이 약 168가까이 되는 거구(!) 였다는 점이다.
지금도 녀석에게 제일 궁금한건 !
왜 날 돌삐라고 불렀으며
나에게 궁금한것도
왜 내게 돌삐를 나의 대화명으로 삼았냐 하는 점이다 !
그후 각각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헤어졌지
아...
1996년 2월인가 면접보던 날
녀석을 학교 정문에서 봤지만 1년 반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한번도 못
만난걸로 봐서는 우리학교는 아닌가 보다.
내가 학교 다닐때 좀 빨빨거렸냐 ^^;
고등학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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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을 준 주인공
일단 이 녀석은 고등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펜팅이란걸 했다 우리반에
서 돌삐가 유일하게(?) 잘나갔지. 뽀하하하 ^^;
생일날 선물도 받고 말야. 하지만, 당시 돌삐 여자를 사귀어야 겠다는
그런 생각은 없고, 단지 여자라는 신비의 존재(?)에 대해 관심이 있었을
뿐이지 후
오직 편지로만 만났고. 아... 녀석이 전화한적 한번 있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께 돌삐만 걸려서 열나게 맞았다.
혹도 나고... 우띠
당시 받았던 편지는 모두 찢어 버렸다. ^^;
아쉽구려.. 하하하 다 추억인데...
그렇게 해서 돌삐는 내 팔자에 무슨 펜팅 TT
하면서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어 버렸다. 생각하면 나도 독한 놈이지 ^^;
하지만, 대학 입학때 합격자 조회를 해보니 합격한것 같더군
비록... 그 이름이 굉장히 많았지만 ^^;
하지만, 지금 생각하자면 그렇게 좋아한건 아니었다 ^^;
단지 내가 가졌던 생각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친구 였다고
난 녀석에게 보통 한번 편지쓰면 약 10-20장 되었다구 ^^;
혹 모르지 그런게 사랑이었을지
1994년, 첫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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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9월 11일 월
첫 일기다.
음하하.. 색마 돌삐 ^^;
그때 부터 이 색마 기질은 어김없이 발휘되었으니라...(?)
고2때였고 좋아하는 뇨자가 하나 있었으니 학원다니던 중3짜리 녀석이었
다 !
첫 접근을 어떻게 했더라. 어렵게(?) 이름을 알아내서 칼을 빌렸던가 ?
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 유치찬란한 방법이었으니라 !
하지만, 녀석이 중3이었고 나도 곧 고3 인지라 그냥 더 이상의 관계진전
은 싫었지비. 그냥 얼굴을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워 일요일에도 도시락 싸다
녀 학원에서 공부하던 그런 기억이 떠오르는군
근데 내가 참 악날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녀석이 좋아한다는 편지를 보냈을때 더이상의 관계가 부담스러워서 일방
적으로 관계를 끊어버린거야. 나도 못난 놈이지 ^^;
얼마후 녀석은 울산의 모여고에 입학했다는 소식까지 들었다.
뭐하고 있을까 ?
나보다 2살 어리니까 지금 대학교 2학년쯤 되었겠지
어느학교 무슨과일까 ? 남자 친구는 있을까 ?
다시 읽어도 정말 재미있는 편지다. ^^;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 연애편지(?) 푸하하 !
편지 받은 날은 1994년 10월 5일 수요일 이군 ^^;
음.. 나머진 쓸데 없는 성적에 대한 얘기군 ^^;
1995년 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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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하고 싶은 얘긴 없다. 단지 내딴에는 열심히 했고 성적은 좋지 않
았지만 정말 후회는 없다 !
지금도 훈련소에서 겪은 4주간의 군생활은 한번도 꿈에 나오지 않고
다시 고3이 되어 공부하는 악몽(감히 악몽이라고 부른다.)
은 자주 꾼다.
푸하... 이때 첫눈에 반한 뇨자가 있었으니 나의 대학생활에 지대한 영
향을 미친 SH 이니라.
철없던 그 시절 ^^;
성격이 참 좋은 녀석이었다. 또 인기도 매우 많았다구 !
결국 과 선배랑 CC가 된 이녀석을 난 포기 할 수 밖에 없었지 ^^;
하지만, 캠퍼스 코미디언, C발놈, C발뇬이 얼마나 어려운지 녀석은 알
고 깼지만 말야
첫 동문회가 있었고 여자를 데려 오라는 거다 !
허걱... 그런 어려운 주문을 하다니. 결국 요녀석한테 부탁을 했건만
딱지를 맞았지 ^^; 덕분에 95학번 형이랑 학교 근처에서 헌팅을 했었구
뭐.. 실패지.. ^^;
동아리 방에서 밤을 세면서 대학생활에 대한 여러 얘기를 들었던 그때
슬프게도 선배들이 모두 SH를 찍었다는 얘기를 들었지 ^^;
그렇게 예쁜편은 아니었지만 성격하나는 정말 좋았지 ^^;
작년 12월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 학교에서 녀석을 봤지만 아무런 느낌
이 없었다 ! 3년전 나를 그토록 가슴 설레게 했었는데
사람 마음이란 정말 묘하지 ... 허허허
여전히 까불랑 거리면서 남자들이랑 친하게 말장난 하고 있더군
변한게 없어 녀석 ^^;
3월초 녀석은 안된다는걸 알았던 돌삐
짜슥 눈치 하나는 빨랐지 ^^;
4월달 좋아했던 애는 불행히도 내 친구를 좋아했었다.
음..다시 일기장을 뒤진다.
4월 12일 금요일 이군 ^^;
내가 좋아하는 녀석이 친구 품으로 넘어갈때 모든걸 알았지 내가 아니었
구나. 하하하 !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었지.
여자는 이성으로 생각하는 남자 앞에서는 함부러 할 수 없다는걸 !
결국 내 친구는 녀석에게 거절했고 관계는 모두 뒤숭숭하게 되었지
근데 지금 생각하면 왜 녀석을 좋아했을까 ^^;
이해해 달라고 난 색마 돌삐고 그때는 치마만 두르면 모두 여자로 보였
던 철없던 시절이었다구 !
그리고 대학가서 그렇게 많은 여자를 보고 눈 안돌아 가는 사람있나 !
난 전산과였고 남녀 비가 1:1인 때였다구 !
워낙 여자들이 많이 바뀌어서 (비록 친구였지만..)
고등학교 동기들이 엄청 부러워했지 ! (다들 공대였어. 여자 없는 !)
오죽했으면 96년에 반창회할때 선생님께서
"민석인 맨날 여자 바꿔 다닌다며 ?"
허걱...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문이란 말인가 !
물론 이땐 남자친구보다 여자친구들이 더 많았던 찬란한 시기였지만 !
지금 연락되는건 소수의 남자 친구들 뿐이지만 하하하 !
지금도 실수 했다고 생각하는건 바로 5월 25일이군 ^^;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고백한거다.
슬프게도 애인있는 녀석이었고 참..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몰러
하하하 !
그랬던것 같다. 어린 시절...
철없던 그 시절이지 !
허나 6월 6일 그녀의 남자친구인 SY가 내가 말을 했다
몇가지 조언도 해주고 ! 정말 멋진 친구라구 호호호 ^^;
그것도 통신상으로 들어와서 말을 한거다
"내가 SY야."
허걱.... 정말 멋진 녀석 ! 당연히 이 녀석에게 뿅 갈만 했지 ^^;
그리고.. 난 SY란 녀석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이 녀석 역시 '도배천국'의 한 멤버가 된것이지비
참 별나게 만난 녀석이다.
7월이면 이녀석 민간인이 된다
빨리 나와라 이 녀석아 !
한번 찐하게 술 빨면서 울산 하늘을 갈라 봐야지 !
중간에 친구라고 하면서 3번 정도 영화본 여자가 있었다.
녀석에게는 일방적으로 내가 연락을 끊은게 되었지만
사실 나도 당시 EK를 친구와 여자 중간에 두고 있던 상태여서 말야
그리고.. 친구 사이라면서 영화를 봤지만 몇번 더 만나면 그 선을 깰것
같더군. 결국 내가 아예 연락을 끊어버린거구
그 후에 크리스마스쯤 해서 얼굴 봤는데
남자 친구도 생겼더군
"왜 요즘엔 영화 보자고 안해 ?"
난 아무말 할 수 없었지. 나 조차도 나의 마음을 모르는 인간이니까
1996년 9월 16일 월
개강파티때 목요일인가 수요일인가 EK에게 고백을 했다는군 ^^;
내가 가장 한심스러운건 바보 같이 쉽게 포기했다는 거다.
(97년 2월 24일 일기 참고 ^^;)
조금만 더 말발로 꼬셨으면 되었는데
녀석은 나의 모든걸 알고 있어서 말야 ^^;
나 역시 녀석의 모든걸 알고 있었는데.... ^^;
그래도 난 녀석에게 거절을 당했지만 친구관계는 서울올때 까지 계속
유지했었다. 이 녀석도 불편한 우리 관계를 싫어했었고 친한 친구로 남
아 있었다. 지금은 ? 연락 끊어진지 약 2년쯤 되었다.
지금도 그냥 얼굴 보면 인사하는 정도
1996년 10월 !
이때는 뇨자들이 나에게 껄떡이는 거다 !
오호라... 물론 니들이 생각하기에는 그럴리가하겠지만
눈이 삔 몇몇 뇨자들 나에게 껄떡이더군
하필 이 시기에 다 집중되었냐 ! 한참 EK에게 빠져있을때였는데 TT
내가 거절당한 9월쯤 어떤 여자가 우리 모임에 가입했고 쉽게 친해졌다
내가 노는걸 보고
"혼자서도 잘 노는애" 이렇게 후기에다 평가해 두었더군
그런데 이 녀석이 자꾸 자기 선배랑 닮았다고 하고 술을 마시곤 나를
막껴앉는거다 (이 표현은 너무 한가.. 그냥 날 심하게 어깨동무 했었나
^^;)
난 첨에 날 맘에 있는줄 알았다.
친구가 병원에 입원했고 우린 녀석을 위문하기 위해서 같이 갔었다. 불행
히도 내가 영화 같이 보자는 나의 요청을 무참히 거절하더군
근데 나중에 그 녀석 동생으로 부터 얘기를 들었는데
"형, 원래 여자는 한두번은 거절하는거예요."
오~~~ 그런건가 ? 카카카
이 녀석은 불행히도 나와 EK와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
문듯 조용히 있으면 "또 EK생각해 ?"하곤 했다.
EK가 96년 2학기때 이 녀석이 있던 동아리에 가입했었거든
나중에 이 녀석이 나에게 묻는거야
"혹시 EK가 얼굴 하얗고 귀엽게 생긴애 아냐 .... 어쩌구 저쩌구 "
"니가 어떻게 알아 ?"
"걔 우리 동아리 가입했어."
허걱... TT
참고로 이 녀석은 펜클럽까지 있었을 정도로 인기 좋은 녀석이었다.
그렇게 예쁜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예쁘다)편은 아니지만
시원 시원스럽게 생겼지
그래도 이 녀석과 맨날 티격티격 싸우면서 말야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
지. 이 녀석은 운동권이었거든. 그것도 골수
그때문에 나랑 무지 게시판에서 말싸움 했지. 하지만, 번개나 정모에서
는 서로 웃으면
우띠 이녀석이 ! 하면서 잘 지냈지 ^^;
한동안 연락 없다가 작년에 전화해서는 내 후배랑 사귄다는 거야
여~~ 축하하네 친구 마침내 네 녀석도 애인을 만드는군 !
그동안 풍요속에 빈곤 ! 얼마나 그랬던가 ! 하하 ^^;
그외 잠깐 잠깐 스쳐간 뇨자들이 몇명 있었지
나에게 껄떡이던 ^^; 내 타입은 아니었고
단지 내가 지금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애들이 있긴 하지만
1997년, 후배들 속에서
---------------------
97학번 후배들이 들어왔고 괜찮은 후배들이 많았다 ^^;
허나 불행히도 작년에 쓸데없이 딘 경험이 많아서리 남자애들을 데리고
'대부' 노릇을했다.
오죽했으면 뇨자 후배들이 왜 남자만 밥 사주냐면서 막 항의 했었지 !
자식들 그렇게 서러우면 남자로 태어나지 ^^;
좀 있으니 다들 CC되고 난리도 아니더군 ^^;
1997년 3월 2일. 지금은 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인 녀석이 우리 모임에
나타난 날이다. 나 역시 예쁘고 성격좋은 이녀석에게 전혀 마음이 없었겠
냐 !
날 목석으로 아는거냐 ! 허나 역시나 내 친구랑 사귀게 되었고 그외 복
잡히 얽힌 남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허걱... 할 수 밖에 없었지
남자들의 우정이란거 정말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알 수 있었지 ^^;
나중에 깨어진 남자들의 우정을 겨우 겨우 풀어주었고 !
이 녀석과 나와의 관계 ?
지금은 가장 편안히 전화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꺼낼 수 있는 친구가
되었지 ^^;
프랑스에 갔을때도 email로 녀석의 외로움을 달래주었고 ^^;
(하지만.. 내 생각엔 별로 안 심심했을꺼다.)
97년 4월
나의 타켓은 정해졌다 ! 허나 그 녀석 완전 생깐다. 아니 완전 생까면 몰
라도 포기할만 하면 씩 웃으면서 인사하고 아는체 하고 말걸고 그런다.
너 뭐야 !
내가 정말 싫어하는건 바로 그런 행동이다.
내가 녀석 마음을 몰라서 모르겠지만
싫으면 싫다 확실히 NO! 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냥... 자기가 사귀기에는 자신이 아깝고 그냥 떠나 보내려니 아깝다는
그런 생각이 아니었는지..
후..몰라 난 녀석 마음을 모르니...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97년 7월 여름 농활
농활이 이어준 아름다운 인연을 외친다 !
우리과에서는 유일하게 96년, 97년 연속으로 농활가는 남정네가 된 돌
삐 ! 작년과는 또 다르게 선배된 입장에서 농활가는 거라구 !
97년 농활때 한 뇨자를 만나게 되었고
내가 '밥탱이'라고 부르는 녀석이다.
'바보탱이'의 줄임 말이지
다소 덜렁거려서 내가 붙인 별명이었다.
농활에서는 정말 숙명적인 만남(?)일 수 밖에 없었다.
그전에는 얼굴만 아는 그런 사이였고
농활에서 얼라 ? 너도 농활왔냐 했었고
새벽 3시까지 녀석이 잠이 안온다고 해서 여러 얘기 해주면서 친해졌고
또 불행히도(?) 같은 조여서 농활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고
이 녀석은 오빠인 나보고 귀엽다고 하더군..부들부들 TT
그리고 민석옹 민석옹
하면서 날 완전 할아버지틱하게 만들어 버렸구 징징징
나중에...
알던 친구녀석이 그렇게 조언하더군
"그건 폐쇄된 공간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거야." --> 물론 뇨자다
이미 난 서울 가기로 맘 먹은 상태에서
힘겨운 말을 했다.
"한번 만나자."
결국 녀석을 한달 동안 그것도 일요일에만 만났다.
97년 8워 9일
부산에서 우리의 관계는 정리되었지 :-P
녀석은 매우 예뻤고 성격도 좋아 남자들에게 인기 좋았지 !
언제 내곁을 떠날지 모른다는 걱정을 했었고
나 자신이 별로 자신이 없었거든 ^^;
지금 생각하면 나도 참 못난 놈인것 같다.
아예 시작을 하지 말것을...
그래서 내가 부담스러운 말을 했고 녀석은 아예 연락을 안해버리더군
그후로 10월쯤에 한번 얼굴 봤고 그냥 생까고 나가 버리더군
언젠가 내가 통신하고 있을때 쪽지가 왔지
"나 KH.."
"앗 ! 오랫만이다"
"준형이 ID로 들어왔어."
"잘 살고 있어 ?"
"나 수업있어 갈께."
이게 끝이다 후...
1998년 2월 14일
98학번 신입생 OT가 있었고 돌삐 98학번 OT까지 따라갔다.
장난 아니지 ^^;
마친 앞에서 얘기했던 SY이 휴가를 나와서 마땅히 술 마실곳을 못찾았던
우리 OT가 장소에 몰래 잠입했지 ^^;
돈도 안내고 띵가띵가 잘도 놀았구 빠하하 ^^;
밥탱이는 스파이로 들어가 있었더군
하긴 98학번 들어오면 꼭 스파이를 하겠다고 그렇게 말했던 녀석이었으
니까
그때도 역시 녀석과 나는 눈을 마주칠 수 없었지
그러다가 큰 맘을 먹고 찾아간
1998년 5월 4일
약 10분간 얼굴을 보고 서울로 갔지
그리고 1998년 10월쯤 울산의 어떤 행사로 학교광장에서 공연을 했었다
문듯 녀석이 친구들과 같이 있는걸 알았고 멀리서 지켜만 봤다.
천리안 아망 친구들이 불러서 같이 술 마시다가 여자인 친구를 꼬셔서
같이 공연을 보러갔다.
물론 난 공연을 보기에 앞서 어떡하면 밥탱이를 한번 볼까하는 마음이
있었지... 또 그얘기를 하니
아직도 그러냐고 그러더군
뭐...얼굴만 한번 보고 싶은건데
비도 제법 왔었는데... 으 여자인 이 친구 녀석이 나보다 커서 녀석이
우산을 들고 있는 요상 야릇한 모양이 되었다. 징징징
1998년, 암울한 화이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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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얘기했던 JH
이번엔 시점이 1998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기서 얘기하는건 밥탱이와 JH는 친한 친구 사이였다 ^^;
1998년 2월 울산에 갔다가 JH를 얼핏 봤다.
녀석이 나에게 인사 하려는거 마침 친구를 만났고 난 그냥 생까버렸다
97년 녀석에게 당한게 있으니 말야 :-P
서울에 도착하니 한통의 삐삐가 왔지
울산오면 한번 만나자는 말
뭐야.. 이녀석 예전에 날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하지만, 만나자고 하는데 안만날 수 있나.
그래도 혹시나 모르는 심정을 가지고 울산에 갔고
어찌하다 보니 3월 14일 만나기로 약속 되어 있었다.
문듯 자신을 냉정히 보니 바보같은 집착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거절 당할줄 아는 고백을 한거야
"JH야... 음... 음... 나랑 사귈래 ?"
"왜 저랑요 ?"
".....
OT때도 난 네가 있는 방에만 있었고.. 벌써 1년이나 되었구"
".... 아직은 때가 아닌것 같아요."
빙고 ! 결론은 났어
그래 ^^; 이로써 완전해 졌군 ! 안녕~
그후 서울서 그냥 가끔 칼라 정모 참석하면서 1998년 12월 훈련소에 들어
갔고 뜻한바를 가지고 1999년 1월 16일 사회로 나왔다 !
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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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올해도 5월이나 되었다 !
1999년은 아직 추억이 아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현실일뿐
이 추억은 또 다른 돌삐 전기에 실리겠지 ^^;
여전히 느끼는 건 난 칼사사 색마 난봉꾼 가문의 피를 아직 잇지 못하고
뻔뻔스러움을 아직 가지지 못한것 같다 !
칼사사 색마 난봉꾼 가문을 잇기 위해서는 여자앞에 어느정도의 뻔뻔스러
움과 끈기가 있어야 하는데 말야
하하.. 이것이 아직 너무 약하니
색마 난봉꾼으로써의 모습은 아직 약한것 같으이... 허허허
인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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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역시 실명을 밝히긴 그렇군 ^^;
물론 내가 복학할때까지 학교 다닐 인간들은 없을꺼다 ^^;
YJ ... 음하하 ! 그래 너란 녀석. 그래도 거의 유일하게 나랑 마음
이 어느정도 맞았던것 같다. 네 녀석이 보낸 편지는 내가 고
이 고이 간직하고 있으마.
얼마나 변했는지 모르겠다. 중3때 모습 그대로 인걸 기대하는
건 너무나 바보스럽겠지 ?
대딩 2년 ! 98 학번 이겠군 ^^;
좋은 인생 살기를 나중에 혹시라도 너를 만나면 어떤 생각이
들까 ?
미안. 일기장에서 툭떨어진 너의 편지를 읽어보며 너란 존재가
있었다는걸 알았으니...허허허
그때는 어렸고 너무 오래된 옛날 얘기가 아니겠니 !
니가 이해해 !
SH ... 작년 말 학교에서 봤을때 너 복학한 모습을 봤다.
여전하더군... 자슥
여전히 발랄하구... 하지만.. 너 역시 쓸데없는 소문 때문에 피
해를 본거 잘 알지
난 기억한다구.. 1996년 어느날
나에게 전화해서 엉엉.. 울면서 나에게 했던말들
난 네 녀석을 도닥거릴 수 밖에 없었다구
네 남자친구에게도 못했던 말을 나에게 했을때 난 고마웠다
난 비록 너의 남자친구는 아니었지만 그런 가슴속 고민을 말하는
너를 보며
널 나쁘게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웃겼다구 !
꿋꿋이 살라구 !
넌 성격도 좋고 예쁘니 지금도 인기 좋겠지 ^^;
EO ... 너란 녀석에게 처음으로 고백한건 정말 나의 실수라고 인정하지
너에게 고백만 안했어도 EK랑 잘될 수 있었겠지 호호호 ^^;
그래 아직도 그 친구와 사귀고 있다니 대단해 ^^;
두달만 기다려 그럼 내 친구는 나온다.
그 확고한 신념 ! 높이 살만해 하하하
하지만, 너희가 96년 11월쯤 깨졌을때 ! 내가 니 남자친구 때문
에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냐 ! 그 녀석 질질 끌고 동아리방에서
재운다고 말야
아무리 생각해도 너흰 천생연분이야 ^^;
너랑은 좀 그랬지만 덕분에 정말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었잖아
고마워 ........ ^^;
EK ... 쩝.. 니가 SH랑 친구만 아니었어도. 하긴 이런말 할 필요가 있나
니가 SH와 친구만 아니었어도 그렇게 친해지지는 않았겠지
하하.. 너란 녀석도 나보고 약하다고 했지만 너 역시 마찬가지야
그래도 1997년 10월쯤...
니가 마지막으로 삐삐 연락준건 정말 고마워
니가 예전에 말했듯이 내가 가장 많이 전화 통화를 했던건 바로
너 였어.
아직도 군대간 녀석때문에 힘들어 하냐... 하긴 벌써 언제적 얘
기 인데
단짝 SH가 휴학하고 혼자 학교 다니던 모습을 가끔 봤는데 이제
다시 복학했으니 잘 사냐 !
어떻게 네 녀석은 4학년이 된 지금도 !
1996년 그때의 모습 그대로지 !
'취중진담'이었던 1996년 2학기 개강파티 !
지금도 난 기억한다고 ! 하하하 ^^;
그리고 널 좋아했던 JK가 벌써 제대해서 복학했다며 !
전화통화 해봤다. 나중에 울산가서 1999학번이랑 같이 술이나
마시게 해 달랬더니 이 인간 복학생이 공부해야지 ! 하면서
새내기들이랑은 안친하다고 하더군... 우띠...
그래도 JK에겐 꼬박꼬박 편지하던 너였는데 동기가 벌써 제대
해서 학교 같이 다니니 뭔가 이상하지 않냐 ?
1996년 내 생일날전날이 바로 JK 생일이지 !
SH랑 너랑 JK랑 나랑 그 문제의 남정네 (이름도 기억안나는군)
랑 같이 JK 가계에서 생일파티하던때 기억하냐 !
넌 내 친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었고 불행히도 그 남자는 SH
을 좋아하고 있었고 (아 복잡해... 우리과는 말야 !)
그때 니가 받은 상처 다 이해하고 있었는데 ^^;
SY ... 이 녀석 도대체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다.
미국 간지도 벌써 5개월이 되어가는군 !
사실 니가 전화해서 내 후배랑 사귄다는 소리 들었을때 얼마나
놀랬는데 !!!!! 지지비 ^^;
그래도 나 훈련소 들어가기전 (너 미국가기전)
내 후배랑 같이 있는 모습 정말 멋있었다 ^^;
언제나 남자 주위에 쌓여 있던 너였는데... 키키
왜 너희 어머니는 너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지 않는 건지
거참...
예전같이 거침 없는 너의 충고를 다시 들었으면 좋겠다.
넌 언제나 나에게 좋은 말을 해준 소중한 친구 였으니 ^^;
아 ! 그러고 보니 넌 핑클의 성유리 인가 ?
걔랑 많이 닮은거 아냐 ? ^^;
MR ... 지금도 여전히 내가 전화하면 팅팅 잘도 전화 받아 주는 녀석
지금은 애인도 생기고 좋겠구려 ^^;
너란 녀석이 우리 모임에서 일으킨 풍파도 엄청났어 TT
하긴..모두 옛날 얘기지만 아직도 너때문에 상처받아 있는 내
친구를 보면 좀 그렇다
여전히 휴가 나온 친구들을 반갑게 맞이 하는 너 !
뿌하하 ^^; 이번에 울산가면 도대체 몇개월 만에 보는 거냐 ?
작년 8월에 아마 프랑스에 갔었지 ?
벌써 9개월 만이군... 후.. 벌써 그렇게 시간이 흘렀나 ?
JH ... 갑자기 네 녀석 이름이 기억안나는건.. 뭔가 ?
너란 녀석도 정말 강해 보이지만 나약한 녀석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작년 화이트데이 고백했던것도 너에대한 나의 쓸데 없는
미련을 버리기 위해서 였다구 !
난 네 녀석이 당연히 거절을 할 줄 알았어 !
그리고.. 너에 대한 1년간의 속박에서 벗어 났다구 !
여전히 대학 교수가 꿈이니 ?
하하 ! 네 녀석이 벌써 3학년이란 말인가 !
믿기지 않는군
네 녀석의 미적 리포트를 빼끼던 1997년 기억나는군 ^^;
아직도 여전히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교수의 꿈을 키우고 있
니 ?
사실 내가 학교에 가도 학교 안에 못들어 가는건
뭐랄까 좀 만나기 껄끄러워서 그래..후
KH ... 1997년 여름 !
그래 그래도 나에게 정말 한달간 행복을 맛보여 준 너 !
또한 약 2년간을 힘들게 지냈어 !
다 나의 못난 성급한 성격이었으니까 뭐라고 말은 못하겠다
네 녀석을 본지도 벌써 1년이 지났구나
1998년 5월 4일 난 넌 볼러 갔었지.
그 옛날 97년의 바가지 머리는 아니었고
화장도 하고 머리모양도 세련된 모습이었어
1997년 10월과는 또 다르게 웃으며 나를 반겨 주었고
지금도 기억난다.
"오랫만이야."
깜짝 놀랜 너
"하이. 여긴 어떻게 왔어 ?"
"병훈형이 여기서 일한다고 가르쳐 줬어."
"근데, 나 지금 바빠. 내일이 어린이 날이잖아."
"응.. 그런것 같네."
그런 와중에도 손님들은 물건을 사가는군
이렇게 몇마디 하고
난 1997년 처럼 '좋은생각'을 남기고 돌아설수 밖에 없었다구 !
뒤돌아 오는 들려오는 소리
"누구야 ?"
"그냥 아는 오빠예요."
하지만, 1998년 10월 다시 멀리서 널 봤을때는 그냥 도망 칠수
밖에 없었다구 !
하긴 어차피 시작 자체가 나의 부질없는 욕심이었어
난 서울로 가는 입장이었는데
내가 너에게 모질게 했던것도 다 서로가 힘들기 때문이었어
넌 지금 생각해도 정말 괜찮은 녀석이었어 !
농활때 니 녀석이 끓여준 라면 역시 맛있었고 ^^;
지금은 학교도 복학했을꺼고
또 역시나 돌았던 너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들
어쨌든 IMF로 집안이 많이 어려웠다는데 어떻게 잘 되었냐 ?
그외 기타 등등 나의 마음을 스쳐갔던 모든 여자들에게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색마돌삐 글을 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