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전문인들 혹은 artist들은 그들의 작품으로
다수의 대중에게 감흥을 일으키고 좋아해주길 바라지.
소수가 다수를 상대할때는 그들보다는 더욱 정확하고
높은 수준의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무장하여야 할것이다.
그래야 그 안에서 대중에게 느껴질수 있는 감동또한
만들어질수 있지 않겠는가.
그들은 실로 '전문가' 가 아닌가 말이다.
그럼. 다수의 대중은? 만들어진 작품에 대한 그들의 자세는,
그들 모두가 전문 비평가는 아닐것인데.
그들 모두가 자신의 취미문화를 정신없이 파고들어 밤새고
연구하는 것은 아닐것인데 .
누구를 위한 趣味를 만들것인가말이다.
좋아서 듣는것 뿐이고.
재미있기 때문에 읽는것 뿐이고.
감동적이기에 보는것 뿐이다.
어느악기의 어떤연주법이 어떤 기술에 의해서 어떤 효과를 썼고
어느 사상을 바탕으로 어떤 시도를 도입해서 여기선 이 박자가
어울리고..어떤 앤지니어가 어떤 제작사에서..,,,젠장.
오페라를 볼때 미리 줄거리를 알고 간다면
한층더 즐거운 관람이 될 것이다.
어느정도의 지식위에 문화를 접한다는것은 그만큼
양질의 감동을 느낄수 있을것이라는데는 찬성이다.
필요하리라 믿는다.
하지만. 충분조건은 될수 있지만 필수조건은 아니다.
다시말해. 어떤 음악을 듣기위해 파고들고 공부해야 하는건
아니다. 음악은 - 또는 영화든 모든- 일상의 피로에서
나를 구제해 주는 향유문화이지 또하나의 억압으로 깊이를 강요
하는 제약이 아니란 말이다.
하나의 감상안에서 꼭 전문적용어를 섞어 미사여구를 동원해야만
100% 흡수한 감상인가..그야말로 음악이 무엇인지아는 상대인가?
아니. 그런 감상 10개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떨림하나가
더 소중한것 같지 않은가.
어째서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있는 부분만큼
남들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믿는것인가.
지식자체는 알지 못할것이나
들을수 있는 가슴은 있다는걸 간과하고 있지 않은가말이다.
알고있는만큼 받아들일수 있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건
사실일것이다. 하지만 무시할수 있는 면죄부가 될수 있는건
아닐텐데 말이다. 생각해불 문제 아닌가.
제발 나에게 자신의 강박관념속에 죽음으로 치달았던
젊은 여화가에게처럼 깊이에의 강요를 요구하지 말아주었으면.
난 king crimson 의 epitaph 가 듣기 좋을뿐이다.
내가 좋다는데 왜 꼭 "너 모 알기나 아니?" 하는 뉘앙스가
붙어있는것 같은 석연짢음을 느껴야 하는것인지 모르겠을뿐이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