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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12] 먼 훗날에 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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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sd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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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벽을 주먹으로 치며,
잊어버린 고통을 다시 느끼려 했던 주먹의 아픔이
차가운 방바닥에 엎드려,
소리 죽여 흐느끼며 흘러야 했던 눈물이
세상에 어둠 만이 가득한 시간,
홀로 피워야 했던 수많은 담배에서 피어오르던 연기가,
너무도 화가 나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부르르 떨어야 했던 떨림이
내 주머니에 삼십원이 모잘라,
밤새 십키로를 집까지 걸어와서 느꼈던 피곤함이
모든 체면 다 버리고,
마지막 힘내어 다가갔을 때 짓밝힌 자존심이
나의 한마디에,
쉴 틈도 없이 날아오던 차거운 비웃음이
뜨거운 눈물,
흘린 뒤에 느꼈던 비참함과 후회가
속으로 만신창이가 되었어도,
겉으로는 웃음지을 수 밖에 없었던 수많은 시간들이
먼 훗날에,
나의 기억 속에 함께하길.
[당찬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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