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omi] 제목 무시...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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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사탕 ( Hit: 197 Vote: 1 )


조금은 오래 된 이야기를 할까 해. 지금 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밤새것 해봐야 지루하기만 하고 별 영양가도 없을테니까. 일단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은거야.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건
무엇보다도 하릴없이 침대에 앉아 공상만 한참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지. 그리 거창한 병명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말하자면 나는 투병생활을 하고있고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시간이
갑자기 생겨버린거야. 넘치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버벅대다가
일단은 책을 읽기로 했고 책을 보는것도 피곤해 졌는데 그때까지도
시간이 남아돈다면 그림을 그리기로 좋? 그런데 정말 대책 안서게
시리 troztdem 시간이 넘쳐나게 되어 이렇게 펜을 들게 되었어.

워드로 글을 짓는데 익숙해진 사람은 알겠지만 타자가 아닌 필기로
문장을 지어내는게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니야. 일단 글이 지나가는
속력만해도 500타/m 였던것이 기껏해야 70타/m 정도로 줄어버렸으니
말 다했지. 특히나 나같이 성격이 급한 사람은 글을 쓰면서 무슨
내용을 쓰기로 했었는지 잊어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생기곤
해. 그게 얼마나 답답한지 아는 사람들은 알거야. 워드로 글을쓰면
일순간의 생각이 그대로 글자가 되어버리는데 이놈의 pen 으로 글을
쓰자니 한 문장이 완성 되기까지만도 수없이 생각이 많이 바뀌어
버리지. 정신이 없다구. 게다가 pen 으로 글을 쓰다보니 수정하기도
까다롭고 무엇보다도 굉장히 귀찮아. 그러다보니 비문이 생겨도 그
대로 놔두고 문장이 어색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버려.
이런점을 감안하고 내 글을 봐 주었으면해. 물론 내 게으름의 소치
인건 인정할께.

쓸데없는 이야기는 이만 접어두고 이제부터는 20대의 입구에서 인상
적이 었던 내 생활에 대해 써 볼께. 그때도 나는 대학로에서 독수공
방하며 살고 있었고 사회적으로도 학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큰 문
제는 없었어. 학교를 다니며 학점에 열을 올린다는게 몹시 귀찮은
일이라는 생각이 서서히 일기 시작했고 밤이면 번화가를 찾아가 술
을 마시거나 춤을 추거나. 그것도 아니면 시끄러우 ㄴ음악에 밤새
몸을 맡기기도 하고 - 정말로 아무생각없이, 밤거리를 헤매는 날나
리 고등학생과 야한 여자들을 무던히 감상하기도 했지. 우습지만
내가 생각해도 그당시의 나는 얼마나 삶에 대해 치열했던가.
하긴 지금도 그때에 비해 크게 달라진건 없는것 같아. 다른게 있다
면 주변에 음악이 없고 술이 없으며 날라리 고등학생과 나를 유혹할
만한 야한 여자가 없다는것 정도일거야. 한심하게, 살아간다는것도
그때와 비슷하겠지.

(벌써 지친다. 손에 힘도 빠져가고, pc 가 없던 시절의 그 위대한
문학가, 혹은 사상가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목요일은 수업이 없는 날이었지. 내가 지금 이야기하려는 날도 목요
일이었어. 그 당시 내 생활은 몹시 불규칙해서 보통 새벽 6시정도,
조간신문 돌리는 사람들의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소리는 꼭 듣고 잠
이 들고는 했어. 특별히 불면증 같은것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밤
시간대를 잠으로 보낸다는게 꽤나 아깝게 여겨졌거든. 그런데 그날
은 달랐어. 열린 창문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빛에 잠이 깨어 눈을 떠
보니 아침 8시였던거야. 이런경우엔 대게 다시 잠을 청하곤 했는데
그날엔 잠이 다시는 안 오더군. 그도 그럴게 전날 취침시간이 오후
6시였거든. 14시간동안의 수면이라....워낙 대책없이 살았던 때인지
라 14시간수면도 2시간의 수면도 자연스럽게 와 닿았으니 그리 이상
할건 없는것 같다.

아무튼 잠에서 깨어 습관적으로 학교에 가려고 가방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tv 에서 '오늘은 목요일입니다. 당신은 학교에 갈 필요가 없
겠군요. 다시 하루를 구상해 보시지요' 이러는거야. 그렇군!
목요일은 수업이 없는 날이지. 그럼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낸담?
오후 5시 이후에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법. 이건 자신있었어.
정오를 전후로 형광등과 네온사인이 필요없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면
후회하지 않는가. 말문이 막히더군.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다'
빼고는 생각나는게 아무것도 없었거든. 그렇지만 수업도 없는걸?
하면서 가방에 '20세기 영문학의 이해' 라는 강의교재만 휑뎅그렁하
게 밀어넣고 학교에 갔을거야. 어쩔수 없었어. 방안에서 빈둥대며
저녁을 기다릴수도 있겠지만...
왜 학교에 가지? 말하자면 교내 식당에 한식과 양식이 준비되어 있
는데 그날은 왠지 한식이 먹고 싶어진거야. 일반적인 선택이지.

pc통신을 할까. 도서관을 갈까. 고민했었지. 학교에서 친한 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식사라도 같이 하고 잔디밭에 드러누워 이런저런 이
야기나 나눌텐데, 아침9시에 보이는 친구는 없더구나. 학교 여기저
기를 오래 지척이다가 도서관엘 갔어. 새로나온 잡지책이나 보며 시
간을 보낼 요량으로 3층 정기 간행물실에 갔는데 온통 과월호
뿐이더군. 못 본 책들도 꽤 있었지만 7월인데 6월호 잡지를 보려면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하잖아. 난 그런것들에까지는 인내하지 못하는
타입이었나봐. 잡지는 포기하고 소설책 두권을 빌렸어. 무슨책인지
는 전혀! 기억이 나지않아. 빌린책 2권들고 대출구 앞에 섰는데,
기억난다. 도서관에서의 구인 광고. 대출구에서 대출서적의 바코드
를 무심히 바라보던 여인. 여기에서 즐거웠던 그날. 목요일의 첫
이벤트가 시작되었던 것 같다.

하고싶은 말이 있어.
오늘. 뜻밖의 남자와, 전혀 뜻밖의 남자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게 될
지라도 그건 어차피 그렇게 될수밖에 없이 이미 정해진 일이므로 결
코 놀라거나 의아해 하지 말라구. 운명이니 윤회니 인연이니 하는말
에 집착하는건 아니지만..언제든지. 충분히 그럴수는 있는것 같아.
고등학교때 사귀던 여자아이가 있었어. 본명을 밝히면 아무래도
인.간.적. 과.장. 이 있을것 같아서 그 아이의 이름은 그냥 '정희'
라고 해둘께. 손정희. 나의 고등학교 학창시절엔 손정희라는 여자아
이가 있었다. 정말 재미있지? 그 아이와는 2년정도 만났으니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었구나. 잠시 만나서 서로의 살결만 뜨겁고 지독하
게 느끼며 흔한 노래 가사처럼 헤어지기에는 남는 시간이 너무 많았
을 거야,. 제딴에는 우리 둘의 만남에 설명하기 힘든, 그러니까
'진지함' 같은게 있었던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난 그애의 살결이 닿는 모든 부분의 감촉을 느껴보았
지만 알몸을 본적은 한번도 없어. 지금도 그럴까? 정희도 지금쯤
멋진 남자친구가 있을텐데.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나의 생각도 정희
의 눈빛도 우리의 걸음걸이도 많이 바뀌었겠지. 어.쨌.든. 그런 시
절이 있었고 그런 시절엔 '손정희' 라는 여자 아이가 나와 잦은 키
스를 나누었어.

사람마다 타입을 규정짓는 몇가지 기준이 있을거야. a타입은 순진하
고 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 b타입은 자신감이 넘쳐 흐르며 세상보
는 눈이 비교적 명확한 사람. c타입은 굉장히 선량하고 굉장히 종교
적이어서 굉장히 상대하기 힘든 타입. d타입은 자기 중심적이고 사
회에서 의도적으로 도태되어 색다른 환각으로 살아가는 사람. 대충
이런식으로 나누겠지? a에서 시작해, 생각에 상당한 노력을 할애하
는 사람은 물론 z 타입까지도 모자를지 모르지만. 그렇지만 어쩌면
누구든지 생에 대해 진지하지 않거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집요하
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같아. a에서 z까지 타입을 정하게 되는건
아마 '어머, 세상이란 이런거구나.' 혹은 '흥! 세상이란 결국 이런
거라구' 아니면, '어? 세상이 왜 이런거지? ' 라는 말들을 굳이 구
별해 들으려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타입'은 어쩔수 없이 존재하는건?

그건 그렇고 나와 정희는 자주 만나서 남몰래 키스하는 타입이었지.
정희는 갖가지 육체적인 접촉에 죄의식을 '느꼈던' 타입이었고.
아시다시피 학교에 열심인 고교생이었으니 어쩔수 없는 거잖아.
갑자기 정희 이야기는 왜 튀어 나왔냐고? 글을 쓰다보면 언젠가 정
희에 대한 회상과 맞물릴 부분이 나올거 같거든. 그 아이의 외모에
대해서는 쓰지 않을래. 그냥 '예뻤다' 는 것 정도만 알아두라구.
그렇게,

그렇게 소설 책 2권을 들고 대출구 앞에서서 사서 여인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었어. 예쁘더라구. 몸매도 좋아보였고.

"이 책 빌려가실거죠? "

그여인이 내게 말을 걸어왔지.

"네? 네."

이제 우리가 나눈 첫 대화였을거야. 인상적인 여인이었는데... 몇
마디 말을 더 걸어보고 싶었지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담? 그래
. 될수밖에 없는 일은 될수밖에 없다고.
카운터 옆에 사서 구인광고가 있더군.

"저. 도서관에서 일 할 사람을 구하고 있나 보죠? "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거든. 무엇보다도 학교를 다녀
야 했기에 시간이 없었던거야. 그래도 일단은 pass.

"여기에서 일하려구요? 그럼 과장님을 찾아 가...아.참. 과장님은
잠깐 학생관에 볼일을 보러 가셨어요. 괜찮으시다면 여기 않아서 잠
시만 기다리실래요? "

그녀는 자기옆에 있던 의자를 슬쩍 밀어주며 대출구 안으로 들어오
라는 시늉을 하더군. 나는 기꺼이 기다리겠노라하고 그녀의 옆에 바
짝 붙어 앉았던 거야.

"사서로 일하는거 힘들지 않아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우리의 대화는 한 시간정도 유지되었어. 과장
이라는 사람이 계속 나타나지 않아 학생관에 전화를 했더니 업무가
있어 학교 밖으로 나가버렸다는거야. 나는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노
라 언질하고 도서관에서 나왔지. 수확은 있었어. 몸매 좋은 사서와,
이른반 '아는사이' 가 되었으니. 나보다 나이는 한살 위였고 휴학중
이며 남자친구도 없다더군! 애인이 아주 없던것은 아니었대. 모댈일
을 하는 7살 연상의 남자와 반년정도 만났다가 헤어졌대. 왜 헤어졌
냐구 물어보니 그 남자가 결혼을 해 버렸다더구나. 예감이 좋았어.
어쩌면 그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
별 생각없이 도서관은 탈출했는데 아직 점심시간도 안되었더라구.
뻔하지모. 축 처진 가방을 메고 시적시적 pc 통신을 하기위해 pc실
로 걸음 걷는대로 따라갔지.

ID를 입력하세요.

그때는 ID가 아마 saidtome 가 아니라 '이다지도' 였을거야. 아니지
어쩌면 내 ID 가 없어 삼촌의 ID로 접속했었는지도 모르겠다.
'PC통신 = 대화방' 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때라 난 접속후 자
연스레 'GO CHATIN' 을 눌렀지. 잘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방제목이
'심심한 사람 모여라' 모 대충 이런거였을거야. 내가 찾던 곳이었지
. 정말 심심했거든. 사람들이 적지 않았어. 여자 한명에 남자는 다
섯명정도 있었는데 모두들 여자의 시선을 끌기위해 무척이나 노력하
더라구. 한참 자기들 이야기가 무르익고 있던 터라 내가 낄 자리는
없었지. 5분정도 지나자 홍일점 여자는 누군가가 '방 따로 만들어
둘이 얘기할까요? '라는 말을 쓰자 퇴장해 버렸어. 그 방에 있던 다
른 사람들도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인사 한마디 없이 다 나가 버렸어.
나 혼자만 남았네?
목이 타서 PC실 밖에 있는 자판기로 가 콜라 하나를 뽑아 마셨어.
난, 대화방에 그대로 있었지. 접속 상태. 난 콜라를 마시고도 있지
만 대화방 안에서는 쓸쓸히 문자가 지나갈 길을 지켜보고 있는거야.
분신술을 써 버린거지. 대화방안의 나와 콜라를 마시는 내가 일체가
되기위하여 나는 다시 PC 앞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았어,
누군가가 들어 왔나봐?

### achor (권순우)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

achor (건아처) : 어머. 정규! 뭐하는거야?
achor (건아처) : 음...답이 없군.
achor (건아처) : 야! 접속만 해 놓고 어딜간거냐! 널널한것!
achor (건아처) : 난 이만 나가보마.
팔팔한 고딩이나 꼬시러 가야겠다.

### 별든밤(이찬희)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

### achor(권순우)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여기 적는 ID 와 이름도 가명, 가칭이야. 굳이 실명을 밝힐 필요는
없을것 같아. 그래도 여건만 허락되는 상황이면 실명을 쓸게.)

별든밤 (이찬희) : 안녕하세요?
별든밤 (이찬희) : 아무도 없어요?
별든밤 (이찬희) : 아처님은 나가셨군요. 정규님 안 계세요?

여기까지가 콜라를 마시고 있는 사이 모니터에 새로 적힌 글자들.

"안녕하세요?"
"아.네. 잠깐 어디 다녀오셨나봐요?"
"예. 여기는 학교인데 잠깐 친구를 만나 자판기 커피를 한잔 마시고
왔거든요."
"그러세요?"

그녀는 19살이었어. 고등학생이었지. 상업고등학교 실습 시간에 몰
래 PC통신을 하는 거라더군. 실물을 보지 못했으니 확인할 길은 없
었지만 키는 169cm 에 언젠가는 잡지에 표지 모댈로 찍힌적이 있다
는 거야. 당연하지. 나는 귀가 솔깃해져 온 정성을 다해 대화를 적
어 내려 갔지. 결국 저녁에 date 까지 성사시켜버렸어. 저녁 8시쯔
음에 대학로에 있는 써클k 앞. 자기는 교복을 입고 있을것임.
169cm정도의 키에 하얀얼굴. 안경은 끼지 않았음. 대충 이런 말들을
남겨놓고 점심시간이 되었다며 대화방을 나가 버리더군. 도대체
어떤 아일까?

아침도 못먹은 터라 배가 몹시 고팠어. 호주머니엔 5천원 정도가 있
었지만 어차피 저녁에 약속도 있고해서 현금자동지급기에서 10만원
을 뽑았어. 대충 이정도면 되겠지. 아니. 그당시 나의 경제 사정을
미루어 10만워니 그리 적은 돈은 아니었다구.
학교를 벗어나 점심식사를 궁리하던 도중 같은과 친구를 만났어.

"어이 창진. 어디가는 길이야?"
"오. 정규!. 밥먹으로 가는 길이다. 너는?"
"나. 역시 "

창진이와 함께 학교근처 식당에서 순두부 찌개를 먹었어.

"창진. 오늘 오후에 무슨일 있나?"
"학교가서 pc 통신이나 할거다.."
"............."

널널한 창진. 난 창진과 헤어졌지. 겨우 한시가 조금 넘었는데.
오락실에 갈까.



...be continued..






본문 내용은 9,15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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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