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7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이들에게 공통된 음악 얘기중
"신해철"과 "015B"를 빼놓을 수는 없을꺼다.
- 혹자는 더 있다고 말하겠지만 내 멋대로 ...
80년대에 태어난 지금의 대학 초년생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 벌써 80년대 태어난 이들에겐 문화적 이질감을 느낀다.
나 역시 신해철의 무한괘도 시절 부터 광신도는 아니어도 가장 좋아하는
가수였다.
무한괘도 시절 신해철과 주희가 진행하는 "우리는 하이틴"이란 MBC AM 라디오
방송이 있었다.
1989년 수학여행 갔다 온 날로 기억한다.
우연히 라디오를 듣는중 우리는 하이틴이란 방송을 들었다.
- 당시만 해도 우리집은 AM만 들었고 난 AM만 있는줄 알았다. 98.7Mhz 인가 ?
그때 들었던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참 말잘했다라고 생각했다.
그 사람 이름이 신해철이구나... 하고 기억이 남았는데
어느날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
방송에서 무한괘도가 나왔는데 멤버 소개에 신해철이 나오는거다.
그날 무한괘도 = 신해철이란걸 처음 알게되었고
어릴때라 불법음반이란것도 모르고 무한괘도 테이프를 샀다.
- 정품을 샀던가 ? 기억이 가물가물 하군...
처음엔 비품 샀다가 나중에 정품 샀을꺼다.
학교 다닐때 같은반 여자 녀석이 신해철을 무지 좋아하는 애가 있었다.
덕분에 녀석과 신해철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고
아마 곧 대마초 사건에 연류되면서 근처에 살던 여자녀석이
"신해철 대마초 펴서 검거되었데."했던 기억이 난다.
-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날 갈구던 녀석이었다. 지금은 잘 살고 있으려나
시간은 흘러 1992년 Next 발표.
가을 소풍을 갔을때 대다수의 학생들이 오디오 (소형부터, 대형까지)를
들고왔고 모두들 들었던 곡이 Next 음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