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칼사사 10월 정모후기

작성자  
   dolpi96 ( Hit: 210 Vote: 13 )


* D-65
* 8561일째 삶

오랫만에 여러 약속이 겹치는 날이었다.
학원 선생님의 생일 ( 정확하게는 22일 일요일 )
칼사사 정모 !
5년만에 선배 만나기 !
우와~ :)
윽. 일찍 자야지 내일도 친구 녀석 휴가 나오는데...


생일 파티
---------

학원선생님 생일(생신이라고 했다간 야단 먹는다)이다.
벌써 32살이 된 선생님. 상당히 젊어 보인다.
최근 반장과 부반장을 자처하는 처자들 덕분에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그도 생일파티를 해준 사실에 상당히 놀라워 했다.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그의 얼굴...

그는 결혼도 미루고 꿈이 있는듯 하다.
고등학교때 부터 춤에 미쳐 살았고 이제 어떻게 보면 나이가 든 흔적
이 보인다.
80년대만 해도 춤에 인식이 안 좋았고 집도 나온 그이다.
"집에서 미역국은 먹었어요 ? 못 드셨죠 ?"
"뭐.. 집에 들어가야 먹죠."

그는 후배 댄서들을 이끌고 지도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삶에 열정이 있더군

그랜다이저를 타고 방배동에 있는 그의 사무실로 갔다.
먹을꺼 밝히는 이상한 개와의 사투 -.-;;;
참...우리가 갔을때 시끄럽다는 항의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오늘 연습은 이만"
그말이 참 처량해 보이더군.

9시 30분쯤
소주와 닭이 왔을때 난 그곳을 떠나야 했다.
신림에서 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거든 :)
그곳을 떠났다.
아마... 지금도 술을 마시고 있겠지...
죽도록 마시자가 그들의 모습이니 ... 쩝
특히 SK, DY ....
그러다 쓰러지지 ....

선생님이 정말 잘 되길 빌어본다.
꼭...
그런 삶의 열정을 가진 사람도 드물다.



택시안에서
----------

택시를 타고 신림으로 이동했다.
원래 계획은 칼사사 갔다가 민 형 만나서 눌러 앉는 거였다.

따르릉~
"곧 갈께. 어디야. 응 알았어."
따르릉~
"지금 어디야 ? 알았어 도착해서 연락할께"

"바쁜가 봐요 ?"
"네... 두탕 뛰어야 해서요."
"택시비 많이 들겠어요"
"뭐.. 둘다 신림에 있어 그리 힘들진 않아요."
"남자만 그렇게 바쁜거 아니예요. 여자도 바쁘죠."
순간 분위기가 이상한걸 알았다.
"저.. 지금 여자 만나러 가는거 아닌데요."
"아니예요 ?"
"남자들이예요. 저 만날 여자 없어요. 아저씨."

그후 여러 얘기를 했다.
인생의 선배로써 결혼 등에 대해서 얘기했다.
28살에 결혼했고 22년 결혼생활했다는 그.
지겹지 않냐고 했다.
그건 결혼해서 시간이 지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라고 그는 대답했다
그렇겠지.... :)


5년만에 만난 선배
-----------------

안온다고 닥달하는 칼사사 녀석들을 뒤로 하고 선배를 먼저 찾아갔다.
5년만에 보는 허민형 ^^
지난 목요일에 봤지... 고동, 진국

충격 폭로...
형의 애인이 80년 생이란다. 흑흑...
우린 그 얘기에 모두 뒤집어 졌다
7년차를 계획하던 진국. 9년차를 목표를 하더군.
에라이 도둑놈...

지금 생각하면 학교 다닐때 왜 형들하고 가깝지 못했는지 안타깝다.
형보다는 동기 친구를 좋아하던 나의 성격 탓이기도 했지만
운동권이라는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는지 모른다.
얘기도중
'아.. 형이 운동권이었지. 그 때문에 감방에도 갔다왔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

침 튀기면서 얘기하는 민형.
흑... 파편 제 얼굴에 좀 튄거 아시죠 TT

전화가 왔다.
으... 아처였다
노래방에 있다는데 노래방 어딘지 안 가르쳐주고 끊어 버렸다
두목, 아처, 선웅 돌아가면서 전화 했지만 인간들 전화 안 받는다...
나 한달에 휴대폰 1시간도 안 쓰는데 덕분에 총 통화량이 42분이나
되었잖아 ...

결국 또 그곳에 눌러 앉아 여러 얘기를 했다.
연락좀 하고 살아라는 형의 말...
사실 난 후배들을 챙기는 타입이지 선배들한테 삐대는 타입은 아니다.
웬지 선배들은 가까이 하기 힘들다.
하지만... 형에게 연락도 하고 살아야지
지금 내가 선배된 입장에서 후배들이 연락하면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

다시 전화가 왔고 노래방으로 갔다
두목이 떠난 후였고 늘상 보던 몇몇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겹지...
나도 지겨워
하지만... 반가워 ^^

노래방에서 노래 두곡 정도 부르고 다시 돌아갔다.
헉헉.. 숨차라.

약간의 술을 더 마시고 12시가 거의 되었을때 다들 헤어졌다.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

다시 전화
"야 ! 어디있어"

그들은 두꺼비학교에 있었다.

두꺼비 학교에서 술 좀 하다가 3시 30분에나 헤어졌다.
쩝.. 아직은 건재하군 차민석 :)

아.. 토요일 울산에선 "전산96" 첫정모가 있었을 텐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거기 나올 녀석중 연락되는 녀석이 아무도 없는 관계로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만 모르겠고. 후기도 안 올라 오는군.
녀석들...
어떻게 잘 보냈나 모르겠네...

iloveschool에서 글 하나 쓰니 쪽지가 왔다.
충걸 탱이었다.
쓰레기파가 내년에 휴학을 한단다.
윽... 그럼 난 결국 학교에서는 쓰레기파와 안 놀고 딴 파랑 놀아야 겠군
쩝... 내가 또 모임 하나 조직하지 뭐 :)


그들이 본 나
------------

* 9시에 온다고 하더니 10시에 온다구 하더니 11시가 넘어서 온 민석,
> 미안해 두목. 일이 많았다우. 갑자기 약속이 겹쳐서... 그리고
모두 중요했었어...

* 민석: 오랜만에 본 것 같은데.. 잠깐 밖에 못 봐서 아쉬웠어.
나 너가 그렇게 노래 잘 하는지 첨 알았다. 놀라워~
디디알하는 폼도.. 놀라워~
> 아마 여름 MT 이후 못봤지 벌써 반 년이 지난것 같어
많이 예뻐졌더라 ^^ ( 꼭 내가 소개링 해달라는 얘기는 아니구 )
노래 ? 그렇게 놀라울것 까지야 :)
다음엔 애들 연락안될때 꼭 너에게 연락을 해보지.
근데.. 전화 번호가 어떻게 되지 ^^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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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