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지금까지의 가위눌림과는 다소 틀렸다.
왜냐면 지금까지 가위눌림중에 처음으로 이상한 형상을 어렴풋이 봤기
때문이다.
친구중엔 잠결이 아닌 평상시에도 귀신을 볼 수 있는 녀석이 있긴 하
지만 난 아직까지 그런 존재를 만나지는 못했다.
다만 우리가 가위눌림이라고 부르는 현상에서 이상한 소리는 몇번
들은적 있다.
- 난 귀신의 존재를 믿긴하지만 단순한 꿈 아니면 착각이라는데
많이 동의하고 있다
어제도 가끔씩 일어나는 가위눌림(귀신의 장난이든 악몽이등)이
있었는데
이상한 소리 ( 뭐라고 속삭이긴 했는데 )와 함께 약 3명의 사람 형상
의 얼굴이 나왔다.
그네들은 등장하면서 계속 웃고 내 기억이 맞다면 한 녀석이 나보고
막 뭐라고 했다.
언제나 그런 존재 ( 일반적으로 우리가 초자연현상이라고 부르는것)
와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냥 귀찮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억지로 가위눌림에서 깨버렸다.
사실 그날도 3명의 존재를 만나기 전에 약한 가위눌림은 몇번 있었
다. 그때마다 난 그냥 피곤해서 대충 깨버린다.
지금 생각하면 가위눌림 뿐 아니고 적어도 한번은 내가 유체이탈을
경험했지 않나 싶다.
그때의 경험은 가위눌림과는 달리 자신이 붕뜨는 정말 묘한 기분이
었다.
그에 비해 가위눌림은 억누름이다. 답답함...
다만 유체이탈을 했다고 생각되는 순간에 나 자신의 모습을 못 본게
안타깝다.
뭐.. 꿈이든 뭐든 여튼 가위눌림이란 다소 짜증나는 일은 실제로
나에게 일어나고 있다.
어쩌면 할머니의 피가 나에게도 흐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할머니는 젊었을때 신이 내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