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니] 좀머......

작성자  
   쥬미 ( Hit: 205 Vote: 6 )

지금 좀머 씨 이야기에 관한 글을 써야 한다.

그런데 정리는 안 되고 그냥 서글픈 심사만 남아있다.


아무런 목적지 없이 끊임없이 걸어야만 한다.

그것은 삶이다.

그의 삶이다.

그에게 걷지 않는 행위는 불안의 대상이요

삶을 고통스럽게 아니 삶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런 이거가지고 좀머 씨에 대한 표현이 제대로 됐을까?


냉소하라......

동화책 같은 마치 어린왕자의 표지 같은 그런 책으로 냉소하라...

그것 만큼 이 세상은 방황이며

목적지 없는 습관이며 반복이며......

우리의 어린 시절의 꿈들은 이미 산산조각 나버렸고......

우리는 좀머 씨 처럼 무의미하게 걸어야 맘이 편하다......


내가 비약하고 일반화 시키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번 크게 냉소하고 책을 집어 던지며......

미친 듯 허공에다 대고 웃어버리고 싶다......

이제 껏 살아온 삶들 그것들을 조롱하며 조소하며......

'하하하하!'

이제 부터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말......

누군가의 입에서 그 소리가 나온다면......

조롱과 조소를 무더기로 박아 버릴 것이다......

애당초 그런 것은 환상인 그런 X같은 세상이니까......

하지만 아직은 아직은 작은 시간이나마

자신의 삶을 자신이 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영원히 가질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을 부러워하며...

이런 X같은 나의 글을 마쳐야지.....

젠장할......

씨디는 한 바퀴 돌아 다시 'Nothing Else Matters'이다......



본문 내용은 10,45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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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