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지난 2009년 10월 19일 자의 당신 글을 2건이나 그냥 방치해 뒀었지만
어제, 그리고 오늘 또다시 연이어 글을 올리기에 결국,
당신의 모든 글을 삭제하였습니다.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게시물을 통해 광고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당신은 게시물을 통해 악성코드를 심어놓는 것도 아니고,
당신은 별도의 봇을 이용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은.
그렇지만 당신의 글은 여기 게시판의 목적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궁금해 졌기에 이 글을 남깁니다.
무엇이 당신을 광주 서구 일대의 PC방을 전전하며
이곳에 비뇨기과 수술의 역작용을 설파하도록 하였습니까?
당신이 강남의 K비뇨기과에서 수술 실패를 맛 봤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__-;)
그렇지만 그 K비뇨기과의 정확한 명칭을 밝히고 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피해에 대한 보복성 행위는 아니겠고,
그저 비뇨기과 수술에 대한 국민적 맹신에 경종을 울리고자 이러한 행위를 한다고 보여지는데
맞나요?
당신의 그 저의가 궁금합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저의가 무엇이든 다음의 사항은 알아두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이 게시판은 당신의 상상만큼 대외적으로 영향력 있는 공간이 아닙니다.
PV, UV도 현저하게 낮을 뿐더러 근 5년간 찾아오는 이 또한 거의 없는 공간입니다.
곧 당신이 아무리 글을 쓴다 하여도 다수의 타인이 당신의 주의주장을 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둘째. 이 게시판은 아주 오래된 친구들끼리의 추억을 기록해 놓은 공간입니다.
곧 아름답게 남아있는 추억에 당신의 주의주장은 민폐가 되고 있고, 이를 미안해 해야 합니다.
셋째. 이 게시판은 공식적인 삭제가 제한한 공간입니다.
곧 당신이 불필요한 글을 남기게 된다면 제가 좀 고달파 집니다.
정해진 형식이 아닌, 순수 수작업에 의한 삭제 작업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주의주장, 비뇨기과 남성수술을 하지 말라는 그것이 제 번거로움을 감수할 만큼 중차대한 것인가요?
윤종호씨.
이제 그러한 글은 (적어도) 이곳에는 그만 올리십시오.
저를 비롯한 이곳의 친구들은
당신이 엉덩이 살을 파서 강한 남성을 추구했지만 실패한 이야기에 조금의 관심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글 올리는 수고를 감내하실 것이라면
노동의 효용이 있는 곳에서 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