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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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51 Vote: 5 )

오늘부터는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던 나지만,
여전히 그 다짐은 미뤄진 채 이렇게 통신으로 시간을 죽이고 있다.

공부를 할 생각으로 간만에 책상에 앉았다.
공부가 잘 될 리가 없었다.
예전의 추억들만 새록새록 생각날 뿐이었다.
문듯 책상위에 있던 1995년 1,2월의 백네번째 발행물인
'십대들의 쪽지'가 보였다.

고등학교 시절 그냥 웃으면서 봤던 그것!
손이 절로 가서 옛 기억을 더듬으며 보게 되었다.

아래 '어떤 순애보'란 글은 이 책의 2-3페이지에 실린
우영순이란 분의 글이다.
미국 시카고 중앙일보 편집부장님이신 이 분은
조금 연세가 드신분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치관의 혼란일까?
국민윤리에서나 배우던 것들을 이제야
느끼고 경험해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무엇이 진리인지, 무엇이 바른길인지 구별할 수 없다.
구별할 능력조차 타락한 내 생활에 뭍어버린 것 같다.

옛 선배님들이 투쟁하며, 사회를 위해 싸우던 것이 진리인지,
지금의 실용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 최선의 길인지...

한 사람을 사랑하며, 홀로 괴로워하고, 가슴아퍼하는 것이 사랑인지,
많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며, 인생을 단지 즐겁게 보내는 것이 사랑인지...

난 아무것도 판단할 수 없다.

아무래도 독서실에나 가봐야겠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純我神話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43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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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