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1996 여름엠티 후기 제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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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96 Vote: 4 )

간만에 일찍 일어나서 아처는 빨간 머리를 이끌고 인천으로 향했다.

인천행 열차를 탄 후 잠깐 졸고 나니 벌써 제물포 역이었다.

급하게 내린 후 역전 방향과 인천대 방향에서 잠시의 고민이 있었지만

타고난 찍기의 능력으로 쉽게 역전을 찾아낼 수 있었다.

(아처의 찍기 실력은 운전필기 3수생이란 사실이 증명을 하쥐~)

역전 왼편 구석에 낯익은 얘들이 쭈구려 앉아 있었다.

역쉬 게으른 아처인만큼 아처가 도착하였을 무렵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미 모여 있었다.

그렇게

아처, 성훈, 주연, 현주, 하녕, 재원, 종화, 경인

무아, 여주, 세희, 다미, 지호, 유꼬

이상 14명의 칼사사 엠티가 시작하였다~

문제는 중요한 2인의 불참!

텐트를 맡고 있었던 호겸과 광훈의 불참은 너무도 큰 타격을 주었다.

잠자리를 걱정해야 하다니... 흑~

다행이도 아침에 주무시던 옆집아줌마를 깨워서 갖고 온 성훈의 텐트 덕분으로

2개는 확보할 수 있었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회비 징수 후 성훈, 주연과 물품 구입을 했다.

라면, 레몬소주, 맥주, 생수를 박스로 사서 버스로 연안부두로 이동했는데

버스에서 아처 옆에 앉았던 무척이나 섹시했던 술집여급을 가장한 고딩들이

잠시나마 말을 걸기에 황홀했던 아처와 아처2는 얼굴에 희색이 만연했다.

대합실에 도착해서 구석에 돗자리를 깔아 12시 20분 배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코모스고속 2호'란 배 이름에 맞게 영화 속에 나오는 배를 기다리던 우리는

3분간 경악한 채 발을 옮길 수 없었다.

마치 하나의 통통배를 조금 크게 한 듯한 열악한 모습!

흐억~ 맛이 가는군...

배 안에서는 한 명의 위대한 시인을 배출하기도...

아처와의 데이트 중에 나온 세희의 시같은 말들~

"어머~ 저 구름은 혼자 있으니깐 외롭겠네~"

"어머~ 저 나비처럼 날개짓 하는 갈매기 좀 봐아~"

3시간여의 여행 끝에 겨우 도착한 환상의 섬 '덕적도'!!!

텐트를 치는데 다행스럽게도 하녕이의 텐트 속에서 나온

아주 조그만 또하나의 텐트!

감히 누가 거기서 잘 수 있을 것인가란 의문을 가졌으나

이 텐트의 진가가 밤에 연출되기도...

가볍게 텐트를 치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은 후

푸른 바다에 입수~~~

수영의 신기법인 아처영을 선보인 아처와 섹시한 몸매를 선보인 세희!

하녕, 경인의 수영 강좌, 재원의 개헤엄

물장구에 만족해야 했던 현주, 주연, 종화!

수영 후 모래속에 묻힌 세희!

그 옆에 무척이나 야한 장면으로 누은 재원!

이들의 만행이 사진에 담겨있쥐~~~

저녁은 최고의 음식 '라면'!

사간 라면 한 박스를 그 저녁 한 끼에 끝내버리면서

모두들 食에 대한 걱정을 피할 수가 없었다.

유일한 대책은 60인분 스프!

저녁 식사 후 열린 마시고 가는 술자리~~

멍청한 다마와 그 부인 지호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었다.

워낙에 위험한 휴가철 바닷가이기에 아처와 성훈은 그 부부를 찾으러 다녔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쥐 않자 주위 야산으로 끌려간 것이라고 판단을 한 성훈과 아처!

결국 '서울에서 오신 윤다미씨와 김지호씨는 숙소로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란 방송을 낸 후 텐트로 가 보니 이 사악한 다마와 지호는 이미 둘러 앉아

노래를 부르고 놀구 있는 것! 우씨~~

지난 여행 번개에서 끝내지 못했던 술대결을 아처와 여주는 이번에 했는데...

우선 애덜은 다 보내구 아처와 여주 둘이서 대잔한다는 계회하에

여주는 알콜사과답게 특유의 기법으로 순진한 종화를 완전히 보내버렸고,

종화는 아처 가문의 명예를 위하여 정신력으로 여주의 술잔을 거부하쥐 않았쥐.

정말 종화는 대단했닷! 멋있었닷! 최고였닷!

아처는 세희를 보내려 했으나

세희 역쉬 만만찮은 전력으로 아처를 위협할 뿐 결코 가쥐 않았다.

옆에 있던 재원은 세희를 사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그날 술이 잘 받았던 현주는

갑자기 터프해 져서 웃통을 벗은 후 상체를 전나로 드러낸 채

미친듯이 전자기타를 치는 흉내를 냈거나 술병을 집어 던지는 둥...

황당한 현주의 터프함을 모두 보았슴!

모두의 기대를 모았던 현주의 '한밤의 테크닉' 강의는

현주의 부실로 주연과 무아로 강사가 대체 되어 진행되었쥐~

평소 수많은 경험을 쌓아왔던 그들은 역시 뛰어난 지식을 선보였쥐~

야밤이 되자 쌍쌍이 사라졌을 무렵 여주의 동생이 된 후 맛이 완전히 간 종화는

피자를 만든 후 다시 먹는 묘기를 보이며

존재치 않은 술병뚜껑 찾기에 몰입하다가 뻗었구~

술을 마신 후 텐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아처는

여주와 다마의 유도심문에 빠져 결국은 짬뽕을 빼앗기는 사태에 이르기도...

다들 술에 취해 잠자리를 걱정할 무렵 아까 하녕의 작은 텐트의 위력이 발휘!

과연 한명이 들어갈 수 있을까 했던 그 곳에

주연, 여주, 다마의 3명이 들어갈 수 있었다니!!!

(남여 혼성이었기에 가능하였다는 설이... 취침자세는 언급불능)

뚫린 텐트 속에서 모기와의 전쟁을 하던 하녕과 아처!

아처를 성폭행 했던 경인!

모닥불 옆에서 구차하게 잘 수밖에 없었던 현주와 재원!

맛이 완전히 갔던 종화는 자취를 감추고...

성훈과 유꼬는 종적을 감추곤 하구...

그렇게 첫날이 흘러갔쥐~~~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純我神話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42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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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