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아니 꽤 자주...
내가 어른이 되어 간다는게 싫을 때가 있다..
어른이란...
어른이란...
지금 우리들에게 보이는건 그리 좋지 못한 모습들 뿐인가...
항상, 어디서나, 너무 실질적인 어른들...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학력을 따지고, 집안을 따지고, 살아온 환경을 따지고,
그따위 것이 뭐가 중요하다는건지...
어린왕자에도 나오지만...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그 아이가 사는 집이 몇평인지, 월 수입은 얼만지...
그 아인 학교서 몇등을 하는지...
바부같은 어른들...
언제부터인가...난 그런 어른들을 경멸해 왔다...
그래서 생각했다...
난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제나 이 상태로 남아서...순수란 말이 무색해진 이런 사회와
별 상관 없이 살아갈 것이라고...
누가 보면 내가 피터팬 콤플렉스라구럴지도 모르겠군...
어느정돈 그런거 같다...^^;
근데...그런 내가 점점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듯 하다...
이렇게 변해만 가는 자신이 자주 싫어지고...
변하지 않으려고 몸부림도 쳐보곤 하지만...
이런 변환 내 힘으로 막긴 역부족인듯 하다...
점점...사회에 물들고 때묻어 가는 나를 바라보며...
점점 그렇게 순수란 이름을 잃어만 가는 많은 이들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