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선한 일을 많이 하여
하나님의 신뢰를 받아
그 능력을 조금이라도 부여받는다면
가진 것 없는 이들에게 넉넉한 마음을
외로운 이들에게 참다운 벗을
거짓인생 사는 이들에게 진실을
투기와 욕심이 가득한 이들에겐
사랑을 선물하리라
그러나
현실로 내게 그 힘이 주어진다면
모든 일을 뒤로 하고
네가 나만을 생각하게 만들리라
그런 후 신의 노여움을 사
걷지도,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생각하지도 못하게 될지라도
네가 나만을 생각하며
영원히 머물러만 준다면
웃으며 그렇게 하리라
좀 유치한가?
원태연이라고 고등학교때 내가 누구 좋아했었을때 자주 읽었던
낙서시(낙서시라는 것은 나의 생각임. 오해 말기를..)를 쓰는
사람이야.
개인적으로 원태연을 시인으로 인정하는 건 좀 고려하고있지만..
아무튼 참 많이 이런 시집 읽으며 참 많이 울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이런 시를 읽고 싶어지네..그때의 감정들이
다시 떠 오르고..
슬픈 음악을 참 좋아했는데...
지금 마농의 샘 주제곡을 1시간 넘게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지루하지 않구나...참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