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릴소] 갈솨솨마을 035-B

작성자  
   achor ( Hit: 151 Vote: 1 )

인간이 극도의 피곤함이나 초조함을 느끼게 되면 판단력이 흐려져서
평소에는 상상치 못했던 행위를 하곤 하는 것은 이미 학회에 널리 알
려진 사실이다. 이 학술적 진리는 훈성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이미 뜨거운 한 여름 날씨를 참고 어렵게 찾아온 트액마을에서조차 경
윤의 문제는 풀리지 않자 훈성은 얼마 전부터 조금씩 신경질적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렇게 그녀의 판단력을 흐려졌고, 원태로부터 '즉시 떠나라'란 요구
를 들을 때 무렵에는 그녀는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언젠가 경윤은 훈성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언니. 죽음이란 뭘까?"
훈성은 그녀의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었으며 그리 짧지 않은 인생에
서 그 한가지조차 여지껏 깊이있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글쎄..."
그녀는 짧게 답해 주었으며 자신이 답을 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경윤,
스스로로 하여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싶었다.

훈성은 지금 그 죽음에 관해 생각을 해 보게 된 것이다. 죽음으로써
원한을 갚을 수 있다면, 죽음이 인간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라면,
훈성 그녀는 그 죽음의 맛을 원태에게 보여줄 충분한 의사가 있었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33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8413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8413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28156   1482   6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19
26959   (아처) 정준 비리 공개 achor 1996/12/09151
26958   [부두목] 역시 이야기가.. lhyoki 1996/12/09151
26957   [필승] 내가 머가 치사하╋! 이오십 1996/12/09151
26956   (언진) 애들아.. 미안해.. 정말루... 정말이야... oooops 1996/12/09151
26955   [?Jumy] (Re/13351) Innocence 쥬미 1996/12/11151
26954   [미지] 주거랏...언년... sosage 1996/12/12151
26953   [미지] 이번 입시의 히로인은?? sosage 1996/12/20151
26952   (아처) 향기로운... achor 1996/12/23151
26951   (아처) 신 BBS achor 1996/12/24151
26950   [비회원/미라] 저기 소모임 가입하려면.....^^ myaroma 1996/12/28151
26949   (아처) to 희정 achor 1996/12/28151
26948   [필승] **31일 번개** 이오십 1996/12/29151
26947   (언년의 대변자) 언년 맛이가다!!!! vz682118 1996/12/29151
26946   [필승] 추천하는 반찬 이오십 1996/12/31151
26945   [타락] 우쒸... godhead 1996/12/31151
26944   [미지] 퍼즐 보글보글.. sosage 1997/01/02151
26943   [미지] 결학기라... sosage 1997/01/04151
26942   [타락] co-lan... godhead 1997/01/04151
26941   (언진) 흑흑... 그립다.. 으.. 또 옌날생각이... vz682118 1997/01/04151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