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콜을 부탁하고 아침 7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원래 계획에 의하면 9시쯤 일어나 준비를 한 후 11시에는 서대문에서 대림산업 관계자를 만나야 했었죠.
아. 그러나 이번에도 여전히. 아무런 이변도 없이. !_! 일어나 보니 약속시간까지도 넘긴 11시 30분이더군요. --;
즉시 전화를 걸어 오후 3시에 다시 약속을 잡긴 했습니다만 사실은 그리 아쉽거나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사전 연락도 없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은 인간적으로 미안했습니다만.
요즘 안 그래도 충분히 해야할 일이 많은 데에다가 이제는 별로 관심 없는 Flash 관련 업무였기에 e좋은세상도 만들고, 오토바이도 만드는, 아무리 명망있는 대림그룹이라 하더라도 굳이 일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일어나서도 여전히 빈둥대다가 준비해 달라던 회사소개서도 준비 못하고, 명함도 놓고 왔으며 심지어 또 30분 늦어, 오후 3시 30분에서야 서대문에 도착한 저는 단 번에 놀라고 말았지요.
응접실 같은 곳에서 관계자 분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헉! 탤런트나 영화 배우처럼 생긴 여성 분들이 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
명함을 달래도, 회사소개서를 달래도 그저 실실 웃고만 있었습니다. --+ 두 번이나 지각하여 안 그래도 첫 인상 안 좋았을 것인데, 얼마나 부실하게 봤을까요. --;
그렇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이번 일을 꼭 따내야겠습니다. 듣자 하니 세 개 기업을 선정하였다고 하는데 한 업체를 선발하여 최소 6개월 간 업무를 전담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Flash 작업은 이제 전혀 하고 싶지도 않고, 시간도 항상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만 반드시 이 일을 해야겠습니다.
좆나 예쁩니다. --; 정말입니다. taegyo는 이상한 사람들하고만 일하나 봅니다. 저는 항상 일 때문에 사람들 만나면 다들 좆나 예쁘던데. --+ 그렇지만 이번은 정말 엄청난 대박입니다!
반드시 이번 일 따내어 같이 술이라도 한 잔 해야합니다. 인류 최고 섹시가이의 업보이자 의무이지요. --;
첫 인상 매우 안 좋았던 이 단점들을 극복하고 이번 일을 따낼 수 있는 묘안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 achor WEbs. a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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