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한 주 (2002-05-25)

작성자  
   achor ( Hit: 1136 Vote: 27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개인

참으로 무기력했던 한 주다.
컴퓨터 게임이나 TV 보는 등의 소일하며 한 주를 꼬박 보냈다.
주초부터 밀려있던 일들을 거의 하지 못한 채로 흘러보내고 말았다.

별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결석하는 나의 마지막 학창시절도,
나름대로 철학을 갖고 나태하다는 자기 착각도,
타성적으로 흘러만 가는 어제와 별 다를 것 없는 매일매일의 삶도,
모두가 멍청하게만 느껴졌던 한 주다.

늘상 깨닫는 것이지만
시간은 진실로 돌이킬 수 없다.
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진리를 나는 자꾸 잊는다는 게 문제다.

성실하길 꿈꾸지는 않는다만 부지런하게 나태하길 희망한다.
부디 나의 투절한 철학과 의지로 게을러라.
그냥 그렇게 하루를 보내는 일만은 부디 참아다오.
그대, 누구보다 섹시한 그대여. --v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21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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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