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의 합격 (2002-07-04)

작성자  
   achor ( Hit: 1229 Vote: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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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개인

정영의 합격

정형이의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함께 기뻐했습니다.
일이 좀 있어서 저를 도와주겠다고 찾아왔던 정영이는
그 날 인터넷을 통해 대우증권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했던 것이지요.
길수의 삼성캐피탈 합격 소식을 들은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승전보네요.

몇 없는 학교 친구들이지만 다들 그렇게 어렵다는 대기업에 척척 합격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오히려 더 기쁜 마음이 듭니다.
물론 그들이 합격하면 단란 한 번 쏜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있기에 그렇습니다만. --;

정말 4학년이긴 한가 봅니다.
친구들 사이의 대화에서 이제 취업 이야기는 결코 빠질 수 없는 핵심 내용이니 말입니다.

친구들 보면서 저도 그냥 열심히 공부나 할 걸, 하는 후회도 간혹 듭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지나간 일인 것을요. --;
신한은행 같은 곳은 초봉이 연 4,000만 원에 육박한다 하더군요.
한때 옛 我處帝國에서 함께 살았던 1년 선배 준성이 형은 외국 금융사에서 일한 지 3개월만에 벌써 조흥은행 대리로 스카웃 되었다고도 하고요.
금융권이 이렇게 좋은 곳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게다가 주 5일 근무라면. --;
아. 통한의 눈물이 흐릅니다. !_!

그렇지만 뭐 괜찮습니다.
용팔이가 있으니 말입니다. --;
학교 친구들 중 유일하게 용팔이만이 취업 대신 외국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용팔이의 미국에서의 선전 또한 기원해 봅니다.

저도 취업이나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아. 먹고 살기 힘듭니다.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18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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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