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가 왔어요^^

작성자  
   이선진 ( Hit: 1758 Vote: 125 )



- 3 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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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기회)



친구는 군 제대후 고시에 합격해서 잘 나가는 젊은 검사가 되었다.

그에 비해 난 신춘문예에 한번 당선되었을 뿐 별다른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친구와 그녀는 결혼 준비로 한참 바쁜 때였다.

어느날 친구는 결혼 예물을 고른다며 와달라고 했다.

둘의 성격이 워낙 달라서 내가 중재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웨딩삽에서부터 티격태격하던 그들은 반지를 고를땐 심하게 싸우게 되었다.



"결혼 반지인데 이정도는 해야지. 아저씨! 요기 큰 보석박힌 거 있죠. 이거 주세요.."



"아니예요!! 아저씨!! 그냥 링으로 주세요."



"뭐야! 결혼반지인데! 화려하고 이쁜걸로 해야지!!"



"난 그런거 싫어한단 말이예요. 그냥 평범한 링으로 해요."



"넌 항상 그런식이야!! 양보란 찾아볼수가 없어!! 그냥 니맘대할꺼면 바쁜사람 왜 불렀어!

혼자와서 니맘에 드는거 사지말야! 벌써부터 이렇게 안맞는데 결혼은 무슨 결혼이야!!"



"지금 우리 끝내자는 말인가요?"



"..... 그래!! 끝내!! 결혼하고 후회하는것보단 차라리 이게 더 속편한 일일껄. 끝내!!"



친구는 그곳을 나가 버렸다.

평소에도 성격차로 자주 티격태격하던 사이였지만 그날만큼은 달랐다 .



"민우씨까지 봐주시러 오셨는데 미안하네요.. 먼저 가볼께요.."



내게 인사를 하고 그녀도 나갔다.

이렇게 둘은 내 앞에서 헤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친한 친구의 이별을 그냥 보고 있을수만은 없었다.

먼저 철진이를 만났다.



"우린 처음부터 안맞았어. 차라리 지금 헤어지는게 더 나아! 너가 암만 그래도 난 마음 굳혔어!!"



"그래도 철진아! 너랑 혜선씨랑 어떤사인데 그래.."



"그만해 임마! 그얘긴 집어치우고 술이나 마셔!"



친구는 마음을 굳힌듯 했다.



혜선씨도 만나보았다.



"민우씨!! 이런 일로 절 만나자고 하신거라면 먼저 나가 볼께요. 더이상 할 얘기가 없네요."



둘 모두 너무도 차가워져 있었다.



나는 생각했다. 그렇다!! 이제 나에게도 기회가 온것이다.

어쩌면 이번이 내 일생일대 최고의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그녀가 맘에들어하던 그 반지를 산 후, 그녀에게 고백하기 위해 그녀의 집앞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두시간을 기다려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그녈 만날수 있었다.

그녀는 날 보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그냥 집으로 들어가려하였다.



"저... 혜선씨.."



"제가 저번에 말씀드렸잖아요. 이제 그런일로 찾아.."



"이거요.."



나는 준비한 반지를 건넸다.



"이게 뭐죠?"



그녀는 뜻밖의 선물에 놀라며 포장을 풀어 내가 산 반지를 꺼내들었다.

그녀는 반지를 보자 감동을 하였는지 눈가엔 눈물이 어른거리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것이었다.



"혜선씨.."



"알았어요.. 민우씨. 이거 철진씨가 보낸 반지 맞죠!.. 이렇게 할걸 왜 일렇게 힘들게 한거야.... 민우씨 고마워요."



".. 예 ..."



내게 찾아온 최대의 기회는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그일로 인해 둘은 예정대로 결혼하게 되었다.



난 그녀가 가까이에 있는한 그녈 절대로 잊을수 없을것 같았다.

그래서, 마음을 정리하기위해 그들이 신혼여행을 떠난 다음날 미국행을 택하게 되었다.

그렇게 아무런 연락도 없이 그곳에서 4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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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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