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3: Norwegian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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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814 Vote: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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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금 전 미도리샤워 이미지를 찾아보고 있던 중이었는데

이상하게 어느 졸업사진이 나왔던 거야.

검색엔진이 미쳤나 보지. 예쁘장한 여대생 4명이 줄지어 서있는 졸업사진.

미도리샤워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서 다소 귀찮음을 각오하면서

그 잘못 나온 사진의 주인공 홈페이지를 찾아갔는데,



도무지 누가 누군지를 모르겠더라고.

아. 화장빨들. --+



왠 비가 이렇게 쏟아지지? 담배 사러 가야 하는데...



미도리, 스위트앤 샤워 믹스를 혼합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칵테일, 미도리샤워.



내게 하루키를 좋아하는지 묻더구나.

하루키라...



그럼. 좋지. 하루키. 괜찮은 작가라고 생각하지. 물론.



그렇지만 열광할 정도는 아니야.

예전에는 하루키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을 때

항상 류와 비교하여 이야기하곤 했었는데,

말도 안 되는 짓이었어. 하루키와 류의 비교는 성이 같다는 것 외에

아무런 의미도 없어보여. 이제는.



책이 집에 있어서 미도리의 질문은 생각나질 않네.

그렇지만 나는 네 질문의 정답을 알고 있어.



너는 생딸기케익이던가? 뭐던가.

여하튼 그녀가 먹고 싶어하는 걸 어떻게 해서든지 구해오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가려진 철저한 비효율과 비합리를 이야기하려는 게지? ^^;



나는 옥상에서 불구경 하며 나눈 키스씬이

미도리의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단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66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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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Re 3: 잘은 모릅니다만 daybreak 2000/11/21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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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