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나 Wrote :
* 난 예전엔 미처 몰랐었어요.
*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난 너무 한심한가 봐요.
* 오늘도 너무 힘들어서 울어버렸어요. 부끄럽게도
* 참아야 했는데..참아야 했는데 말이죠.
* 왜이렇게 자주 흥분을 하고, 또 자주 짜증을 내고.
* 사람들에게 모나게 구는건지. 싫어요. 이런게.싫어요
* 나도 내가 감당못하게 싫어요.
*
* 사실은 친구를 잃었어요. 부끄러운 일이죠.
* 그래도 우린 친구였는데 어쩜 그아인 내겐 한마디의
* 변명도 없는지. 그래도 변명이라도 하면.다 받아줄려고 했는데
* 못이기는 척하고. 그냥 그렇게 지낼려고 했는데.
* 내가 먼저 전화를 해보아도 연락이 안되는군요.
* 오히려 내가 나쁜아이가 되어버렸어요.정말.속상해요.
*
* 기다리는것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뜨꺼운걸.시원하다고얘기하고
* 붕어빵 안에 들어어있는 팥도, 블랙커피도 어색해지지 않으면서.
* 밤새 놀기보단, 자는것을 선택하면서. 그렇게 나는
* 어른이란 단어를 느껴요.
*
* 한때는-아마..2년전쯤인가.알콜중독자처럼.알코올에 취해서
* 살았던 적이 있어요. 환청도 들리고 온종일 꿈을꾸는건지
* 아니면 제정신인지 분간하지 못할정도로 중독이 되었었지요.
* 중독이란. 무서운 거에요.알코올에 중독이 되듯이 또는
* 니코틴, 카페인에 중독이 되듯이, 나는 나의 하루에 중독이
* 되고 있어요.문득 오늘 아침에 든생각이에요.
* 아침마다 씨끄럽게 날 깨우는 자명종하고, 머리를 감을때면
* 느껴지는 그 한기, 후다닥 차려입고 지하철역까지 뛰어가는
* 내 모습을 보면서 나는 중독이라고 생각되었어요.
*
* 그런데 정말 이상한게 있어요. 또다른 중독이 있거든요.
* 바로 여기에 들어오는 일이죠.여기에 들어와서 누군지도 잘
* 모르는 사람들의 글을 읽고. 또. 오늘은 내가 무얼했는지
* 어떤 느낌이었는지. 글을 쓰고. 중독이 되어버렸어요.
* 이상한 일이죠.하루를 보내고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 이곳에다가 글을 남기는게.
*
* 아마 이곳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아처의 정성스러운
* 답변이 있기 때문일거에요.문득 당신이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
* 잘있어요.난 이만 갈래요
방금 님과 대화를 마치고 밥 먹기 전에 조금 끄적거려 봅니다.
중독이란 말, 장미와 같은 느낌이예요.
아름다움 속에 날카로움을 숨기고 있는 그런 느낌,
조금은 두렵기도 하지만 빠질 수밖에 없다는 예감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중독이란 말은.
지독한 사랑,이란 영화를 생각해요.
사랑은 중독이라 말했던 그 영화.
보셨나요?
실망하셨다 하여도 어쩔 수 없어요. !_!
전 강수연의 가슴이 나온다 하여 보았답니다. --+
끙. --;
어렸을 때 읽은 한 동화책 속에 미치광이,란 말이 나왔었어요.
좀 놀랐었죠.
지극히 교육적이고 도덕적인 척 하고 있어야할 동화책이
감히 미치광이라뇨.
그렇지만 그 책을 통해 전
미치광이,란 말이 갖고 있는 편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답니다.
무엇엔가 미칠 수 있다는 것, 열중할 수 있다는 것,
생의 모든 것인양 몰두할 수 있다는 것.
참 부러운 일이예요.
특히 저처럼 대충대충 속전속결형의 인간에게는. !_!
아마도 조금씩 조금씩 미쳐간다는 게
중독의 참된 뜻인가 봐요.
전 사랑에도, 일에도, 삶에도...
모두 중독된 채 살아가고 싶어요.
아주 열정적으로 살다 때가 되면 소멸되고 싶어요.
몰두,라는 말도 있죠.
성석제 씨가 언젠가 했던 이런 말이 문득 생각나네요.
두더지가 머리를 쳐박고 끊임없이 땅 속으로 파들어 가는 것, 몰두.
몰두, 중독, 미친다는 것...
이런 것들은 그런 건가 봐요.
매일 분류영역에 답변,이라 체크하고 있지만
사실 전 답변,이란 말이 아주 싫어요.
그냥 전 이런저런 생각을 나눠보는 게 좋은 것뿐인데
꼭 답변,이란 말은 마치 모든 걸 안다는 듯이 거들먹거리는 것 같거든요.
저 역시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사람들과 글을 주고 받으면서,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또 많은 것을 알게 돼요.
그래서 항상 사람들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이제 정말 밥을 먹어야겠네요.
폭풍전야. 오늘 밤 자정의 프로젝트는
아마 덕분에 아주 잘 될 것 같네요.
멋지게 성공해 낸다면 고마워할께요.
응원, 고마웠어요. ^^*
ps. 그 친구 역시 친구들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을 거예요.
    며칠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사소한 일로 싸웠다가 3년 만에 재회한 장면을 본 적이 있답니다.
    전 시간을 믿어요.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거예요.
    조금만 꾹 참고 기다리시면 친구와 다시 정답게 이야기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길 바라면서...
- http://i.am/ac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