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가지 않은 길..

작성자  
   민물장어 ( Hit: 751 Vote: 6 )

achor Wrote :

* 가끔 유혹에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

* 괜찮은 조건을 제시하며 웹디자이너를 해보겠냐고 문의해 올 때면

* 아, 다 때려치고 회사나 취직할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 사실 배고프니까요.

* 사실 저희 배고프거든요. !_!

* 돈도 못 벌어요. 훌쩍. !_!

*

* 특히 저희 vlue는 참 불쌍합니다.

* 디자인 감각은 부족함이 있을지 몰라도

* 웹디자인에 관한 지식과 기술은 거의 국내 최고인 편인데

* 어쩌다 저 같은 사람과 같이 일하게 되어

* 매일 굶고 있는지 참 불쌍합니다.

*

* 아직은 참을만 합니다.

* 저흰 재미있게 일하고 있거든요.

* 그렇지만 언젠가는 모두들 흩어져

* 각자의 길을 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사실 저희 배고프거든요. !_!

* 돈도 못 벌어요. 훌쩍. !_!

*

* 그렇지만 쉽게 포기하지는 않으렵니다.

* 할 수 있는 만큼 해봐야지요.

* 진행 중인 일들이 마무리 되면 떵떵거리며 배부르게 살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

*

*

* 어젯밤 출근 길에는 비가 왔었지요.

* 2호선 대림역 안에서

* 뒤로 흐르는 열차의 소리를 들으며

* 2층 창밖으로 펼쳐진 서울의 야경을 보았습니다.

*

* 금연구역이었지만 옆 사람에게 담배 한 대를 빌어

* 깊게 빨았습니다.

* 그때 마침 담배가 딱 떨어졌었거든요.

* 심야엔 그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꽤 있답니다.

* 별로 죄의식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

* 촉촉한 밤의 봄비는

* 이상스레 가슴을 스무스하게 해 주었습니다.

*

* 아침, 지금도 비가 오고 있다고 친구에게 전화가 방금 왔습니다.

* 오늘은 비 오는 날입니다. 5-20mm 온답니다.

* 모두들 봄비의 따뜻함을 한 번 느껴보시길 바라며...



가지 않은 길

Robert Frost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대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날은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것이 달라졌다고.









본문 내용은 9,11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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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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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3        Re 2: 잘 다녀 오세요. 김신갑 2000/06/067452
4162답변     Re 1: 맞는거 같기도 하고... achor 2000/06/287462
4161답변     Re 1: 오랜만이네여.. achor 2000/07/167461
4160        Re 2: 제목은 꼭 달아야 해? 애니 ^^* 2000/09/1074629
4159답변     Re 1: 희한하게 achor 2000/10/157473
4158        Re 2: 나도.. 민물장어 2000/09/287476
4157      Re 1: 신갑님께... 김신갑 2000/08/0274834
4156        Re 2: ... 앙마 2001/04/307488
4155답변     Re 1: 냠.... achor 2000/09/2974916
4154답변     Re 1: 내일은... achor 2000/12/177495
4153답변       Re 2: 민물장어 맛있겠다. 크흐흐 김신갑 2000/05/177491
4152        Re 2: 해물탕을 먹을땐.... venik 2000/08/267491
4151답변     Re 1: 참 고마운 순우오빠(^^) achor 2000/08/077504
4150답변     Re 1: 이번엔 또 누구인가 ;; achor 2000/12/197503
4149        Re 2: 내가 젤 좋아하는 아이 사진 applefile 2000/06/267508
4148      Re 1: 가지 않은 길.. 민물장어 2000/04/197516
4147답변     Re 1: 파트너 achor 2000/07/027512
4146답변     Re 1: discovery achor 2000/08/017515
4145답변     Re 1: 11월이 되면 achor 2000/08/267512
4144잡담     Re 1: 휴우. achor 2000/09/267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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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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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