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신갑님께...

작성자  
   김신갑 ( Hit: 748 Vote: 34 )

achor Wrote :

* 오늘은 참 탑탑한 날이네요.

* 그냥 기분이 심란해요.



빨리 기분이 좋아지셔야 겠네요. 좋아져라 좋아져라. 기분아!!

*

* 대개 이런 말을 하면 농담으로 듣곤 하지만

* 저는 정말 미쳐가고 있답니다. ^^



농담인것 같기고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저는 정말 미쳐가고 있답니다. ^^" 에서

마지막에 웃고 있으니깐 이상해요.

아리송하네요.

*

* 제 주위에서 저를 쭉 지켜보고 있는 친구는

* 이런 말을 하더군요.

* 뭐하러 그렇게 힘들어하면서 일을 하냐고.

* 그냥그냥 적당히 하다가 회사나 다니라고.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힘들어도 좋다던데...

형도 형이 하고싶어하시는 일을 하고 계시잖아요.

맞죠?



* 그렇지만 잊지 말아주세요.

* 이제 조만간 제가 미쳐버리고 나면

* 사람들이 오해할지도 몰라요.



역시 형은 농담을 진담같이 하시는군요. ^^;

작가하셔도 괜찮겠어요. 아니면 소설가

*

* 저 사람은 원래 저렇게 미친 사람일 거야.

*

* 그 때가 되면 저를 위해 한 마디 해줄 수 있나요?

* 아닙니다. 아처씨는 사실 처음에는 정상적인 사람이었어요.

* 단지 그렇게 변한 것뿐이에요. 처음부터 미친 사람은 흔치 않답니다.



만약이라도 형은 미치지 않을꺼에요.

*

* 부디 잊지 말아주세요.

* 제가 이렇게 정상적으로 살아갔던 날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_!

*

* 오늘은 탑탑한 날이에요.

* 그래서 문득 신갑님께 무언가를 해드리고 싶어졌어요.

* 그런데 생각해 보니

* 제가 신갑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더군요.



저도 형에게 해 줄수 있는 일이 없네요.

전 그냥 형 홈에 자주 들리고 글도 남기고 하는게 좋아요. ^^

형 제발 저에게 반말하세요. 말씀 낮쳐도 괜찮아요.

*

* 그나마 미쳐가는 머리로 생각해 낸 것이

* 웹디자인을 꿈꾸시는 신갑님을 위해

* 힘겹게 모뎀으로 접속하시는 신갑님을 위해

* 도움이 될만한 프로그램 CD나 보내드리는 게 어떨까, 하는 것이었답니다.



형의 따뜻한 말씀만이라도 고마워요. 감동

*

* 괜찮나요?

* 이미 쓸 프로그램은 모두 준비되어 있나요?

* 그렇지 않다면 말씀만 해주세요.



제가 쓸줄 아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문제에요?

*

* 이 인터넷 공간에서야 대개 다 구할 수 있겠지만

* 혹 모뎀 접속으로 많은 시간이 들 것 같으시다면

* 말씀해 주세요.

* 제가 정성껏 CD로 구워 보내드릴께요.

*

CD 맛있게 구워 주세요. ^^;; (그냥 썰렁하게 해 드릴려구요.)



* 하긴. 왠만한 프로그램이야 신갑님도 있겠죠.

* 그렇다고 vluez의 야한 동영상이나 satagooni의 엽기적인 동영상을

* 신갑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지도 않고...



저도 남자/사실 저도 좋아해요. ^^;;

*

* 아, 무능하여라.

* 신갑님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해야 이런 것밖에 없군요. !_!



아니에요. 저도 형에게 해준 일도 없는데요.

저번에 제 사진 스캔해 주셨잖아요. 정말 고마웠어요.

그냥 제가 모르는게 있으면 잘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좋은 말씀 많이 많이 해주세요.

*

* 어쨌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그리고 잊지 말아주세요.

* 제가 정상적인 정신으로 살아갔던 나날이 있었다는 사실을.

* 사람들에게 말해주세요.

* 제가 정상적인 정신으로 살아갔던 나날이 잇었다는 사실을.

*

* - achor Webs. achor



형 오늘 정말 왜그러세요? 더위 드셔서 그러세요?

전기절약하지 마시구요. 더울땐 에에컨 트세요. 아셨죠?



오늘 라디오 방송 잘 하시구요. 파이팅~~!



p.s. 답변글 다 적고 나니깐 접속이 끊어져 있네요. 자주 끊어져서 흑흐~~







본문 내용은 9,01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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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3        Re 2: 잘 다녀 오세요. 김신갑 2000/06/067452
4162답변     Re 1: 맞는거 같기도 하고... achor 2000/06/287462
4161답변     Re 1: 오랜만이네여.. achor 2000/07/167461
4160        Re 2: 제목은 꼭 달아야 해? 애니 ^^* 2000/09/1074629
4159답변     Re 1: 희한하게 achor 2000/10/157473
4158        Re 2: 나도.. 민물장어 2000/09/287476
4157      Re 1: 신갑님께... 김신갑 2000/08/0274834
4156        Re 2: ... 앙마 2001/04/307488
4155답변     Re 1: 냠.... achor 2000/09/297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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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