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

작성자  
   applefile ( Hit: 1260 Vote: 125 )

친구란 너무 좋다. 좋아서 저절로 웃음이 난다.

얼마전에 미국에 유학갔던 친구가 무섭다고 귀국을 했다.

옆 동네에서 지진이 났다나? --;; 지구의 종말이 올거 같다고 했다.

짜쉭... 무서워하긴. 그 자리에 내가 있어야 했는데.. 그럼, 119 구조대원이

되어서 구출하러 다녔을텐데.. 안타깝다.

그 애를 처음 만난 건 고등학생때였다. 어찌나 질긴 녀석이던지..

어딜가도 졸졸 쫓아다니던 넘이었다. --;; 그 넘 말고 한 넘 더 있었지만.

셋이 집에 가는 길에 놀이터에 들려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던 놀이는

이른바, '시체놀이'였다. 물론, 내가 만든거였다. ^^~

그네에 나란히 앉아서 누가 젤 시체처럼 보이나 하는 것이었는데,

다들 지지 않기 위해 장난이 아니었지만.. 정말 시체처럼 보였다면,

믿을려나? 어쨋든, 유치할지 모르겠지만 우린 넘 잼있었다.

할 일 없는 고삐리들.

미국 물을 좀 먹었다는 그 녀석은 별명이 3개였는데, 죄다 우리가(S와 나)

붙여준 것이다. '가가멜,돌쇄,돌석'

흔히, 잘 불렀던 것은 '돌쇄'였다.

하지만, 녀석이 성격이 좋은건지. 아님 이상한 건지

그렇게 불러도 기분 좋게 웃어 넘기니 @.@ 우리로선 때론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 녀석은 남자였고, 그것도 자신이 공언하는 희안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혼을 볼 수 있고, 외계인에 대해 모르는게 없었으며

하이튼 걔 자체가 미신적인 것들로 가득차 있었다.

한번은 돌쇄가 생일이라고 영화를 보자고 하길래,

(참고로, 돌쇄는 외로운~ 외동아들..--;;;)

그것도 공짜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갈려고 했더니,

그때 사귀던 남자친구(--;;; 으윽)녀석이 삐져서 가지도 못하고

돌쇄에게 무척 미안했었다. 지금도 좀 그렇다.

그래서, 초코파이로 생일케익을 만들어서 축하해줬더니

굉장히 간소한 차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돌쇄는 감격했고, 그제서야 그 넘이 좋은 친구란 생각이 들었었다.

어젠 1년하고도 반년만에 그 녀석과 통화를 했다.

크크.. 어찌나 웃기던지.

친구란 넘 좋다.

이번에 새로 사귄 97학번 친구도 좋은 친구가 될거 같다.

푸히히...



applefile





















본문 내용은 9,00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2175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2175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4384   220   23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3944잡담   Dolphin sound applefile 2000/09/161906128
3943    오늘도;; [2] applefile 2003/04/081857128
3942답변     Re: 아부지. achor 2002/05/131326128
3941답변           Re 4: 오류(?) 발견... achor 2000/12/241350128
3940    미안. [2] ggoob 2001/12/311485127
3939    뜻을 알고싶어요 [1] dolel 2002/07/232411127
3938    저겨.. 궁금한게 있는데 [1] 안녕하세요 2002/08/162327127
3937    히히 [1] 꿈많은 소녀 2002/10/302803127
3936    ^^ [1] 꿈많은 소녀 2003/01/031941127
3935    퍼옴, 군대 이야기.. [1] bothers 2003/01/082088127
3934    아처다이어리 실행문제 [1] 엄주성 2003/04/232842127
3933공지   사무실 이전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 공지 achor 2001/07/251283126
3932    신청곡..^^ 이선진 2000/10/061349126
3931    아처~불러줘 [2] 최재형 2003/02/062144126
3930          Re 3: 오류(?) 발견... 김신갑 2000/12/241908126
3929    3부가 왔어요^^ 이선진 2001/01/031758125
3928잡담   일요일 새벽 열차의 모습 achor 2001/03/251935125
3927    좋은 친구 applefile 2000/08/031260125
3926황당   허걱... applefile 2000/08/211516125
3925    ^^ 눈맑은 연어. 2000/09/091197125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