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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 레이코 에서 ~ 만리포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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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눈맑은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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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님은 [노르웨이의 숲]을 감명깊게 읽으셨나보군요.
걸리버 네오미 CF를 보며 노르웨이 숲이 떠오르고,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가 떠오른다는 둥..
"노르웨이의 숲"
딱히 제 맘에 들지는 않았었죠,
(대략 3일 동안 읽고, 그 후 거의 일주일 동안은 비애적인 상상,
짜증, 왠지 모를 피곤함에서 벗어나질 못하였거든요..)
그래도 "미도리"와 "레이코"란 캐릭터..
그나마 괜찮았던 듯..
레이코..
그녀만은 그래도 우리에게 기타를 딩딩쳐대며
우리 내면에 존재해 있는 고민들을 잘 들어줄 것 만 같다는
그 때의 단순하디 아주~ 단순한 생각들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말야~
최소한 그녀만은 소설에서 아름다운 감수성을 보여준 인물 같다.
뭐! 그녀가 정신병자이든 아니든, 사실 내가 보기엔 자폐아적 성향도 강했던 듯..
아무렴 어때..?
그녀는 꽤 당당했었지~
그녀는 적어도 사람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이 누구보다도 뛰어났어!!
그리고 그녀는..
무언가로부터 벗어나고픈 자유에 대한 열망, 의지..
끝없는 세계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거든??
우울함만 더 해주는 나오코와 기츠키.. 그리고 와타나베~
세상과 타협을 하지 못하고 겉으로만 맴도는 가엾고 불행한 인간이면서도
가히 몹쓸 인간 같다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말야~
와타나베에 대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별 감흥도 없었어~
다만, 그의 문체인지, 아님 하루키의 그것인지 암튼 알수 없이 건조하기만한
그의 딱딱한 대사가 나름대로 꽤 인상적이었을 뿐.. ^^
그리고 또..
이 책을 읽다보면 빼 놓을 수 없는 주옥같은 음악들이 떠오르는데~~
에궁~
나란 인간은 정말이지 어쩔 수가 없나보다. ^^;
아니! ACIR의 영향이 큰지도 모르지비~~~~~ ^^
암튼..
그녀가 기타를 뒹뒹쳐가며 부르던 수 많은 곡들 중에서 유달리 비틀즈의
노래들이 떠오르는 건 또 왜일까?
"나오코가 오고 부터는 나는 하루가 멀다하고 비틀스의 노래만 치고 있어요.
마치 가련한 음악 노예처럼."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아주 노련하게 <미쉘>(Michelle)을 연주 했다.
그리고 그녀는 <노웨어 맨>(Nowere men)을 치고, <줄리아>(Julia)를 쳤다.
기타를 치면서 가끔 눈을 감고 고개를 저었다. 그리곤 포도주를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
" <노르웨이의 숲>(Norwegian Wood) 을 들려줘요"라고 나오코가 말했다.
레이코가 부엌에서 복고양이 모양을 한 저금통을 들고 오자,
나오코는 지갑에서 백엔짜리 동전을 꺼내 거기에 넣었다.
"뭐죠, 그게?"하고 나는 물었다.
"내가 <노르웨이의 숲>을 신청할 때는 여기에다가 백엔을 넣는 우리들
사이의 규정이야" 라고 나오코가 말했다.
"이 곡을 가장 좋아하니까, 특별히 그렇게 하고 있어. 정성스런 마음으로
신청하는거지."
레이코는 손가락을 잘 풀고 나서 <노르웨이의 숲>을 연주했다.
그녀가 연주하는 곡에는 마음이 담겨 있으면서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치는 일도 없었다.
조금 빗나간 얘기이지만~
개인적으로 나도 비틀스를 조금 좋아했더랬지~ 히히^^
특히 비틀스의 화이트 앨범 수록 곡인 "I WILL"을 좋아했더라지??
영화 "Love Affair"를 보면 아이들이 아넷 베닝을 향해 예쁘게 불러주고 있지~
그것도 좋다지 아마..??
비틀즈의 노래가 듣고 싶다.
그들의 노래는 정말 대단하긴 대단한가보다.
벌써 여러군데에서 그들의 노래가 소중하게 쓰여지고 있으니 말야~
허허~ ^^
아처님 여행중이시라구요?
히히^^
저도 지금 만리포란 곳에 친구들과 놀러 왔습니다.
아니! 지금은 홍성이란 곳이구요..
어제 친구들과 아무생각 없이 이 곳에 가자고 갑작스레 마음 먹었고
일케 오게 됐어요..
운 좋게도 저희는 여기 오는 내내 앉아서 왔답니다요~
그래서 어제는 아쉽게도 아처님 방송도 못 듣고,
그 시간에 친구들과 기차안에서 신나게 "간다간다~ 뿅간다~~"와
"369 사자게임"을 하고 있었답니당~
만리포..
고딩친구들과 대학1학년때 놀러온 후 우린 다시 한번 꼭 오자고 약속했었지요~
사실 그 때 넘 넘~ 즐거웠던 추억들이 많았었거든요~
그 추억을 말하자면~ 꽤 깁니다.
쿡쿡^^ 너무 웃겨~
너무 웃겼지요..! ^^*
할튼 이래저래 96학번 유스호스텔러인들과 지난번엔 강원도에 다녀오고 나서
다시금 바닷가에 오게 되었네요~
역시 바다는 동해라지만~ 그래도..전 서해가 더 낭만적인거 같아요.
만리포가 좋은점..
물가가 싸다(아니 바가지를 씌우질 않는다)는거.. : 새우깡도 400원 그대로 받는다!!
물도 서해 치고 동해같다는 거~~~(푸히히~ 이건 좀 오버다~ 오버!!)
그리고 그 때의 추억거리들..
캬카~ 그래서 무작정 여기까지 오게 되었숨다!
엄마는 제가 예고도 없이 여행을 간다길래~
갑자기 모하는 짓이냐구 구박을 하셨지만...
난 자유를 갈망하는 한마리 외로운 연어~
하지만 다시끔 되돌아 올 수 밖에 없는 가엾은 처지!! --;
전 여기있다 일요일이나 되어야 갈 듯 싶군요~~
여기는 지금 홍성이란 곳인데~
이 곳에 잠시 왔어요~
제 친구의 외삼촌이 여기 계시거든요~
아주 좋으신 분이시죠~
꼭~ 누구 닮았냐면요?
그 누구더라~~~?
임오근 있잖아요~
임현식 아자씨~~~~~~~~~ 쿡쿡^^
암튼 디게 인상이 좋으신 분..
제 친구들이 저더러 밥먹으러 오래여~
지금이 몇시일까요?
자정이 넘었어요~
그런데 밥먹으라네요~
뭘까?
모지~~~~~??
얘들이 특별히 저를 위해 맛나는 거 (쇠주+안주거리)를 준비했나보죠??
^^;;
그리고.
아마도 저는 낼 오후쯤이면 욕실 샤워기 줄로 목을 돌돌 감고 있을 테지요?
"얘들아~~ 나 살려줘~!!"
"우~~~~~~웨~엑!!"
전 오늘은 왠만큼 마셔도 멀쩡 할 겝니다.
분명 내일 오후 쯤 취기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그럼 그 때 또 뵈요~
헤롱~ 헤롱~한 연어의 맛은 과연 어떨까요??
쿡쿡^^
저도 무지 궁금하군요~
여행와서 이렇게 글 올리는 나~
부모님께 무슨 보고라도 하는 것 같네요~
그럼 또~
[눈맑은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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