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신청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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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828 Vote: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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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굉장하군요. 연어님! 어제 제가 방송 못 할 걸 예감하시다니. 깜짝 놀랐어요. ^^ 저 역시 시에는 별 관심이 없는 터라 Rimbaud에 관한 건 영화 Total Eclipse, 그리고 대충 훑어본 그의 대표시 몇 편이 고작이랍니다. 영화를 보며,
"이 시대 최고의 시인이 되기 위해선

 몸으로 모든 것을 체험해야 한다는 것을요.

 한 인간으로 사는 것은 만족할 수 없었어요.

 초인이 되기로 결심했어요.

 미래의 근원이 되고 싶었어요."
이 말을 가장 감명 깊게 들었었죠. 몇 번이고 테잎을 돌리면서 받아적어둘 정도였으니까요. ^^ 다른 건 몰라도, 몸으로 모든 걸 겪고 싶었던 마음 하나만큼은 저나 Rimbaud나 비슷했다고 자위해 봅니다. --+ 그렇지만 저는 Rimbaud와 동시대에 살고 싶지는 않아요. 만약 그랬다면 Rimbaud가 처음 문학에 입문하던 시절 예의 없이 굴었던 모습을 저는 용납할 수가 없었을 거예요. 그럼에도 영화를 보고난 후 저 역시 서점을 찾아 Rimbaud의 시집을 읽었었답니다. 젊은 천재를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저 역시 열광했던 것이지요. 연어님이 말씀하신 홈페이지는 저희 achor WEbs.에서 프로그래밍을 맡고 있는 satagooni씨의 홈페이지랍니다. 그 친구는 파괴, 폭력, 전위, 엽기의 미학을 좋아하는 친구이지요. ^^ 혹 표현이 틀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개성 넘치는 친구예요. 또 저랑 빵동기이기도 하구요. 허허. --; 어릴 적에는 그 친구와 사회 정의, 혹은 대의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많은 사고를 치고 다니기도 했었더랬죠. ^^; 그렇지만 이제 저는 사회친화적이 되어버렸고, 그 친구는 아직도 기운 넘치게 정열적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 아직 신청곡 구하지는 못했지만 구하는대로 꼭 띄워드릴께요. ^^* 그리고 힘내요, 힘! 자, 또 따라해 보죠. 끙!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9,00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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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3답변     Re 1: 사진 많이 올리세요. 김신갑 2000/09/188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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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