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푸우

작성자

achor

( 2000-09-12 09:27:24 Hit: 792 Vote: 5 )

분류

답변

오늘은 추석.

저는 추석 아침을 Kenny G의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맞이하고 있습니다.

좋네요.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해요.

타레팬더가 유례없이 10대 뿐만 아니라 20~30대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거나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느림'에 관한 책들이 두 세 권 오르는 것,

또 유지태가 한국 최고의 배우로 각광 받고 있다는 것 모두가

그런 세상의 변화를 이야기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런가 봐요.

저 자체도 여유롭고 느긋한 분위기가 좋아져요.

시끄러운 바 보다는 조용한 전용찻집이 좋아지고,

힘겹게 몸을 흔들기 보다는 편안하게 누워있는 걸 찾게 돼요.

원대한 꿈과 목표로 치열하게 진격하기 보다는

차분하게 구석에 짱박혀 빈둥거리는 걸

변화된 세상은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천천히 느리게 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98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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