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안부. 작성자 achor ( 2000-09-19 03:51:33 Hit: 810 Vote: 14 ) 분류 답변 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 중에서 선택을 강요당했던 기억은 누구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개는 뱀의 머리가 더 낫다는 의견을 내곤 하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사람들의 모습은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를테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라도 용의 범주에 속하기 위해 꾸역꾸역 머리를 들이댔던 대학입시가 그랬고, 입사, 결혼, 심지어 자식에 대한 바램까지 삶은 끊임없이 용이 되기 위해 투쟁하는 것도 같네요. 그렇지만 어른들 말씀, 틀린 것 없어 생각해 보면 용의 꼬리가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아직 이런저런 거죽에 연연하는 건 아니고, 단지 용의 꼬리가 되어 마음껏 휘둘림을 당하는 것에 매력이 느껴집니다.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단지 아주 잘난 용의 머리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나하나 가르쳐 주니 그냥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오히려 뱀의 머리로서 많은 이들과 공멸하기 보다는 그냥 그렇게 조용히 용의 꼬리로서 살아가는 것도 멋있어 보입니다. ps. 저는 하얀 백발을 휘날리며 올 겨울을 맞고 싶습니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97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2849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2849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83 220 197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463답변 Re 1: 오후 접속 불가 현상에 대한 답변 achor 2000/07/2581210 462 Re 1: 너에게~~~~&& (신청곡) klover 2000/08/198121 461답변 Re 1: 귀향길에 나서는 사람들 achor 2000/09/098123 460답변 Re 1: 강초현 achor 2000/09/178126 459 Re 2: 흠...맥주마시러?? 이선진 2000/08/048121 458 Re 2: bug??? J.Ceaser 2000/09/0181213 457답변 Re 1: [정영] 맘이 아프구만..... achor 2001/04/298117 456답변 Re 1: 내가 글쓰는 이유 ^^;; achor 2000/04/0581119 455답변 Re 1: 만남~~~** achor 2000/08/098111 454 Re 1: [우산] klover 2000/05/108112 453 Re 2: 파트너(놀려구 만난 사이) 마르티나 2000/07/0281149 452 Re 1: 망한 노래 하나.. Rani 2000/12/028113 451답변 Re 1: 요즘 많이 힘드신가봐요? achor 2000/05/288107 450답변 Re 1: 라디오방송 첨 듣당!!아니,,들으며..^^;; achor 2000/08/0481029 449답변 Re 1: 안부. achor 2000/09/1981014 448 Re 2: 사진 많이 올리세요.~~*^^* 이선진 2000/09/1881016 447 Re 1: 행정기관 최우수 홈페이지에 선정되었습니다. achor wife 2001/07/138099 446답변 Re 1: 말나온 김에.. 쿡쿡^^ 아처님~부담되리라~!! achor 2000/08/218091 445답변 Re 1: 홈주인님. win2000에 대해 물어볼것이... achor 2000/11/218092 444 Re 1: Ab achor webs mook J.Ceaser 2000/07/1080913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제목작성자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