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내게 순대 먹을 기회를 줄래?

작성자  
   achor ( Hit: 2581 Vote: 231 )
분류      잡담

<pre><font size=2> 나는 바다야. 언제까지나 여기, 이렇게 머물러 있는 바다야.
진보하지 않는 건 정체가 아니라 퇴보라도 좋아.
난 머물러 있음에 만족해. 변치 않아.

이렇게 서 있기만 하면 돼.
그럼 스쳐 지나치거든.
왕가위는 말했어.
황량한 벌판에 서 있어도 인연이라면 만난다고.
언젠가 만날 사람이라면 만난대.

내게 순대 먹을 기회를 줘.
짙은 그리움이야.
그리고 궁금해.
변해 있을 그 모습이 궁금해.
세 번의 해가 흐르고 천 년의 시간이 지났어.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변치 않는다는 것,
때론 멋진 일이기도 해.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같은 자리에 서 있다는 것,
때론 멋진 일이기도 해.

내 기억 속에 살아있는,
깊숙한 곳에 있는 추억을 어렵게 끄집어 내어
이제 한아름 궁금증으로 마주 서고 싶어.
어색하지만 웃을 수 있을 것 같아.
너무도 어렸던 그 시절을
조금은 부끄러워 하고, 조금은 그리워 하며
어색하지만 웃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렇지 않니?

- achor Webs. achor</font></pre>

본문 내용은 9,16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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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