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개에나 나오는 일들을 일상에서 접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편인데
아줌마에 관해서는 예외야.
지하철에 타면 실제로 자리를 향해 돌진하는 아줌마들을 종종 보게 돼.
나는 그런 아줌마를 보면서 그 아줌마의 처녀 시절을 상상해 본단다.
주위를 보면 너는 커서 자리를 향해 돌진하는 아줌마가 되겠구나, 싶은 여자아이들도 있기야 해.
자기 힘든 것밖에 모르는 아이나 자기 이윤만 생각하는 아이들은
아마도 커서 그런 아줌마가 될 거라 생각해.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여자아이들도 커서 그런 아줌마가 되지 않을까 싶어.
그렇지만 그 비율이 자리를 향해 돌진하는 아줌마의 비율보다 적은 편이기에
수량에서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게 돼.
어쩌면 그런 아줌마들 역시 처녀 시절에는 요조숙녀였을 지도 몰라.
그렇지만 각박한 세상과 치열한 경쟁, 그리고 자포자기 심정이
그녀들을 그토록 추하게 만들었을 지 모르겠어.
그런 아줌마들, 이해는 하면서도 추하긴 추해.
내 어머니 또한 아줌마이기에 얼마나 다리가 아플까 생각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자기 편함을 위하여 체면도, 명예도 모두 버린 채
돌진하는 모습은 진정 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