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문제는 한국어, 또 한국사회에 있어서 참으로 어려운 문제 같아.
선배가 나와 동갑인 데다 청재나 원영이 같은 내 친구와 말을 놓는 반면
또한 잘 가지는 않지만 학교 선배이기도 하기에 참으로 오묘한 입장이 된 기분이야.
어쨌든 편하게 대하라는 의미로 알고 편하게 호칭하도록 할께.
학교에서 나를 봤을 리가 없는 건 당연해. --;
아직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는 개강 이후 한 번도 안 갔으니까 말이야.
이번 학기 복수전공 때문에 서울 보다는 수원에 더 많이 가게 됐거든.
야간 수업 듣는다고 너무 억울해 하지 말고.
나는 그냥 야간도 아니고 수원까지 가서 야간에 수업을 듣는데 뭘. --+
하긴.
사실 나도 굳이 생색내려는 건 아니지만
주간 서울로 입학하여 야간 수원에서 수업 듣고 있으려면 좀 불평이 생기기도 해.
그래도 뭐 어쩌겠어. 내가 택한 길인데.
이번 학기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듣는 수업은
월요일 18시부터 법사상사,
화요일 18시부터 비교경제체제, 금융정책,
수요일 18시부터 경제사상사야.
나는 대체로 교수님과 결판을 짓고 수업을 듣지 않을 계획이거든.
이미 컴퓨터쪽 교수님들과는 잘 이야기가 됐고.
어쨌든 조만간 학교에 한 번 갈 계획이니 밥이라도 같이 하자고.
학교에서 선배를 보게 될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나도 학생 같지 않다는 말을 듣곤 했었는데 선배야 말로 절대 학생 같지 않았잖아. --+